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한화 선발투수 5명이 다 탑클래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부터 한화 이글스를 경계했다. 3월28~30일 대전에서 열린 시즌 첫 3연전서 에이스 코디 폰세를 두고 KBO리그에 온 역대 모든 외국인투수 중 최고라고 극찬했다.

실제 올해 한화 선발진이 좋은 건 사실이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4월까지 팀 평균자책점 3.35로 2.77의 KT 위즈에 이어 리그 2위, 퀄리티스타트도 17회로 LG 트윈스와 공동 2위, 경기당 이닝소화도 5.63이닝으로 KT에 이어 리그 2위였다.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로 이어지는 1~5선발은 개막 1개월이 지났는데 순번 변경조차 없이 돌아간다. 엄상백이 시즌 초반 다소 불안했으나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는 추세이고, 문동주는 마침내 진짜 포텐셜이 터지는 느낌이다. 와이스도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농익은 투구를 한다. 류현진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토종 에이스.
확실한 에이스에, 3~5선발이 리그 최상이라고 보면 된다. 1~2선발급 3~5선발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화가 올해 2위를 달리는 건 선발진의 힘이 결정적이다. 김경문 감독도 2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선발투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5명이 다 탑 클래스다. 모든 면에서 한화가 지금 제일 잘 나간다. 선발진 5명이 자리를 잡고 있으면 제일 좋다. 타자들은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다. 지금도 보면 한화가 좋은 투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좋은 투수를 많이 뽑았고, FA로도 많이 왔고, 개개인이 갖고 있는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 시너지까지 일어나고 있다”라고 했다.

KIA는 2일 경기서 엄상백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결과를 떠나 팽팽한 승부를 했다. 올해 한화는 선발진이 안정적이니 쉽게 버릴 경기가 없다. 장기레이스에서 부상을 조심하고, 체력관리를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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