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일본인 선수로는 역대 5번째로 '이달의 투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3~4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달의 투수' 부문에서 야마모토가 이름을 올렸다.
2024시즌에 앞서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557억원)의 계약을 통해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게 된 야마모토는 지난해 18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활약했다. 부상으로 인해 풀타임 시즌을 치르진 못했으나,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큰 힘을 보탰고, 포스트시즌에서도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다저스를 최정상에 올려놨다.
그리고 올해 야마모토는 더 매섭게 질주하고 있다. 지난 3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도쿄시리즈 개막전에서 5이닝 1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하더니, 29일 미국 본토 첫 등판에서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5이닝 2실점(2자책)으로 좋은 투구를 남겼고, 그 분위기를 4월 등판으로도 연결시켰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5일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게 됐으나,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12일 다시 만난 컵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을 마크했다. 이어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대결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맞대결에서도 5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3~4월 총 6번의 등판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1.06, 34이닝 동안 무려 43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3~4월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일본인 선수가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 것은 노모 히데오, 아라부 히데키, 다나카 마사히로(요미우리 자이언츠),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역대 5번째. 다저스 투수로는 2023년 4월 클레이튼 커쇼 이후 2년 만이었다.
내셔널리그에서 이달의 투수로 야마모토가 선정됐다면, 아메리칸리그에서는 7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13의 성적을 거둔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가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32경기에서 50안타 10홈런 32타점 타율 0.424 OPS 1.272로 폭주하고 있는 애런 저지(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고, 내셔널리그에서는 'FA 재수'에 임하고 있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이달의 신인'으로는 아메리칸리그에서 크리스티안 캠벨(보스턴 레드삭스), 내셔널리그에서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동생 루이상겔 아쿠나(메츠), '이달의 구원투수'로는 안드레스 무뇨즈(시애틀 매리너스), 로버트 수아레즈(샌디에이고)가 영광에 올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