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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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저는 방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놨다"며 "엄중한 시기 제가 짋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 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 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1970년 공직에 들어와 50년 가까운 세월을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최일선에서 우리 국민의 일꾼이자 산증인으로 뛰었다"며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룬 것은 국민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며 "세계 10위권의 한국 경제가 G7 수준으로 탄탄하게 뻗어나갈지 아니면 지금 수준에 머무르다 뒤쳐지게 될지,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한 대행은 "표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며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지금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은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며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끝으로 한 대행은 "저 한사람이 잘되고 못되고는 중요하지 않지만 우리 모두의 미래는 확실해야 한다"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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