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저는 방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놨다"며 "엄중한 시기 제가 짋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 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며 "세계 10위권의 한국 경제가 G7 수준으로 탄탄하게 뻗어나갈지 아니면 지금 수준에 머무르다 뒤쳐지게 될지,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한 대행은 "표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며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지금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은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며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끝으로 한 대행은 "저 한사람이 잘되고 못되고는 중요하지 않지만 우리 모두의 미래는 확실해야 한다"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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