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 정말 믿을 수 없다"…'메시 후계자' 활약에 '바르사 이적설' 괴물로 놀랐다, 미친 경기력에 감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 녀석은 정말 믿을 수 없다."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바르셀로나 초특급 유망주 라민 야말의 활약을 보고 감탄했다.

바르셀로나는 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인터 밀란과 맞대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분 마르쿠스 튀랑에게 실점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21분 덴젤 둠프리스에게 한 골 더 허용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섰다. 24분 라민 야말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38분 페란 토레스의 득점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9분 인터 밀란이 둠프리스의 이날 경기 두 번째 골로 다시 앞서갔지만, 1분 후인 20분 바르셀로나는 얀 좀머 골키퍼의 자책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하피냐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좀머 골키퍼 등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양 팀은 승자 없이 1차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야말은 엄청난 득점을 보여줬다. 상대 진영에서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볼 경합에서 승리한 뒤 드리블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어 침착한 왼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연상케 하는 득점"이라고 칭찬했다.

야말은 분위기를 이어가려 했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 후 골라인 쪽으로 공을 몰았다. 이어 크로스를 올리는 척하며 접었다.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이에 속았다. 야말은 수비를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두 차례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준 야말의 활약에 최근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나온 홀란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페인 '엘 나치오날'은 "바르셀로나는 2026년 홀란을 데려오기 위해 준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홀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야말이 활약하는 장면을 올리며 "이 녀석은 정말 믿을 수 없다"라는 글을 남겼다.

영국 'TNT 스포츠'의 해설진도 야말의 활약을 극찬했다. 리오 퍼디난드는 "야말은 지금 축구 교본을 쓰고 있다. 만약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뛰고 있었다면, 이미 두세 골은 넣었을 것"이라고 했다.

스티븐 워녹은 "인터 밀란은 야말을 막기 위해 더블팀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와의 거리 유지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야말에게 너무 바짝 붙으면 그는 당신을 쉽게 제치고, 그렇다고 떨어지면 그는 안쪽, 바깥쪽 모두 돌파가 가능하고, 여유 있게 패스를 선택할 시간도 생긴다"며 "그게 그를 돋보이게 만드는 점이다. 17살에 그런 의사결정을 내리는 능력은 경이롭다"고 했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라 마시아' 출신으로 지난 2023년 4월 15년 9개월 16일이라는 나이로 바르셀로나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야말은 메시가 어렸을 때 달았던 19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올 시즌 49경기에서 15골 24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통산 100경기에 출전해 22골 33도움을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