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애스턴 빌라로 임대된 마커스 래시포드가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뛰길 원하고 있다. 임금 삭감도 감수할 것으로 보인다.
래시포드는 맨유 성골 유스 출신이다. 2005년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에 들어와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는 지난 2016년 맨유 유니폼을 입고 데뷔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꾸준하게 맨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통산 426경기 138골 77도움.
하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래시포드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16일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올 시즌 첫 결장이었다. 이후 래시포드는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언급하며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는 뜻을 암시했다.
당시 래시포드는 "나는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며 "떠날 때 나쁜 감정 없이 떠날 것이다. 마음 속으로는 언제나 맨유"라고 말한 바 있다.

첫 명단 제외 후 래시포드는 맨유 유니폼을 입을 수 없었다. 아모림 감독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복귀시키겠다고 밝혔지만, 래시포드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공개적으로 저격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아모림 감독은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를 쓸 바에야 골키퍼 코치인 호르헤 비탈을 벤치에 두는 게 더 낫다. 그 부분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선수에게 적용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결국, 래시포드는 1월 이적 시장 때 맨유를 떠나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래시포드는 빌라 이적 후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17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잔여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 보이지만, 빌라에서의 좋은 활약은 다른 구단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연결되고 있다.
영국 '미러'는 "래시포드는 부상으로 이번 시즌 남은 경기 출전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거취를 결정해야 하며, 빌라는 4000만 파운드(약 770억 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지만, 선수 본인은 바르셀로나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가 오랫동안 꿈꿔온 목적지로, 그는 런던 구단으로의 이적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 7100만 원)는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그는 바르셀로나 이적이 가능하다면 임금 삭감도 감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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