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배은망덕. 감사함을 모른다. 부활을 도왔더니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마커스 래시포드(아스톤 빌라)는 자신의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위해 급여까지 삭감할 의향이 있다. 래시포드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뛸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유스' 출신의 래시포드는 2022-23시즌 30골을 넣으며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지만 지난 시즌 8골에 그치고 음주 파문을 일으키는 등 맨유의 '문제아'로 전락했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의 태도를 지적하며 그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고, 래시포드는 지난 1월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래시포드는 빌라에 합류한 뒤 부활에 성공했다. 래시포드는 빌라에서 17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빌라는 래시포드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자 완전 영입까지 고려하고 있다. 빌라는 임대 과정에서 4000만 파운드(약 760억원)를 지불하면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삽입했다.

그러나 래시포드는 빌라를 배신할 준비를 하고 있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준비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의 '드림 클럽'이다. 이미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연결됐다.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의 영입을 원했으나 맨유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지불하지 못해 래시포드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상황은 달라졌다. 래시포드는 빌라에서 전성기 기량을 되찾고 있다. 바르셀로나도 래시포드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관건은 이적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소속의 피터 홀 기자는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를 영입할 준비가 됐지만 4000만 파운드(약 760억원)를 지불할 의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래시포드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위기에 놓였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8일 "래시포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빌라의 올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아마도 몇 주 동안은 경기에 투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래시포드의 조기 복귀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맨유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래시포드의 복귀 여부에 대해 빌라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조기 복귀가 맨유 잔류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현지 매체에서는 래시포드가 올 여름 맨유를 무조건 떠날 거라고 보고 있다.
래시포드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대체자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풋볼 트랜스퍼스'는 "토트넘은 빌라가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하지 않을 경우 그에게 관심이 있다. 래시포드는 올 여름 맨유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래시포드를 노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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