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조6853억원…매출 '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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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 갤럭시 S25 판매 호조와 메모리의 선방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조1523억원을 29.8%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9조1405억원으로 10.05%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순이익은 21.74% 늘어난 8조2229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5% 증가한 2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1조9000억원)보다 41.8% 줄어든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서버용 D램 판매가 확대되고 낸드 추가 구매 수요가 있었으나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는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 및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올해 1분기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51조7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갤럭시 S25 효과'로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VD)는 네오(Neo) QLED, OLED 등 전략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재료비 절감 등을 통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했다"며 "생활가전은 고부가 가전 제품 매출 비중 증가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로 향후 실적 예측이 어렵지만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메모리는 HBM3E12단 개선 제품의 초기 수요 대응과 서버용 고용량 제품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고부가가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8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공정 양산을 안정화하고 모바일 및 차량용 수요에 대응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스마트폰은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갤럭시 S25 엣지 등 플래그십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 출시될 폴더블 신제품 판매를 확대해 비수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VD는 신규 인공지능(AI) 기능과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2025년 AI TV 신모델을 글로벌 출시하고 프리미엄 전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리고 에어컨 성수기 판매 대응으로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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