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1강 LG 패패패, 한화 승승승→2.5G 맹추격…50억 유격수 이적 첫 홈런 폭발, 대전예수 4연승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한화의 질주는 계속된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4차전에서 3-2 승리를 챙겼다. 한화(18승 13패)는 3연승과 함께 1위 LG(20승 10패)와 게임차를 2.5경기로 좁혔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경기 시작 12분 전에 17000석이 매진됐다. 올 시즌 한화의 홈 12번째 매진. 누적 관중 25만명 돌파에 성공했다.

한화는 안치홍(지명타자)-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도윤(2루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라이언 와이스.

LG는 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이주헌(포수) 순으로 나왔다. 선발 투수는 송승기.

한화는 2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채은성의 안타, 이진영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되었다. 이도윤의 땅볼로 1사 1, 3루. 이재원의 우익수 뜬공 때 채은성이 홈을 밟았다.

LG는 3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이후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김현수의 땅볼 때 홍창기가 아웃됐지만 김현수는 살아남았다. 2사 1루. 오스틴이 와이스의 직구 초구를 공략해 역전 투런포를 작성했다.

LG는 4회 또 한 번 기회를 잡았다. 1사 이후에 박해민의 볼넷, 신민재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가 되었다. LG는 이주헌 대신 박동원이 대타로 들어섰다. 박동원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이도윤이 점프 캐치했다. 이어 홍창기의 타구도 유격수 심우준이 깔끔하게 처리했다. 한화의 실점은 없었다.

한화가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진영의 솔로홈런이 터졌다. 이후 이도윤과 이재원이 각각 땅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심우준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을 전해줬다. 한화 이적 후 첫 홈런을 쐈다. 송승기를 상대로 역전 솔로홈런을 뽑아낸 것.

이후 0의 행진이 이어졌다. LG 타자들의 감이 나쁘지 않았으나 한화 수비진의 놀라운 수비가 계속되면서, 한화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는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7회 박상원, 8회 한승혁이 올라왔다. 실점 없이 막았다.

9회에는 김서현이 올라왔다. 김서현은 박해민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대타 송찬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동원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팀에 승리를 가져다줬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시즌 4승(1패)에 성공했다. 이어 올라온 박상원(1이닝)-한승혁(1이닝)-김서현(1이닝)이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심우준이 기다리던 이적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진영도 시즌 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문현빈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팀 6안타를 쳤다.

LG 선발 송승기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패전 투수가 되었다. 박명근(1이닝)-김진성(1이닝)-김강률(1이닝)이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팀 승리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타선에서는 오스틴이 시즌 9호 홈런을 치는 등 팀 타선을 주도했지만 웃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