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당황케하는 이적 루머가 보도됐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 CF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뒤를 이을 차기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이 확실시된다. 계약기간은 2026년에 만료되지만 상호 합의로 결별할 가능성이 높다. 안첼로티는 브라질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는 것이 유력하다.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는 레버쿠젠을 이끄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 유력하다. 과거 알론소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스페인 국적을 가졌고, 레알 마드리드 후베닐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기에 레알 마드리드와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레버쿠젠 소식에 정통한 매체 'KSTA'는 지난달 21일, 알론소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적시장과 프리시즌 계획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고 알려지며 레버쿠젠 잔류가 유력했으나 상황이 급변했다.
라리가 소식에 정통한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알론소와 레알 마드리드가 계약을 맺기 직전이다. 알론소는 며칠 안에 레버쿠젠과 만나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라며 알론소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해졌음을 보도했다. 이어 "브라질 축구 대표팀과 안첼로티는 계약 세부 사항을 마무리했다"라고 덧붙였다.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최적의 감독이다. 성인팀 감독직을 맡은 지 2년 만에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비롯해 트로피 3개을 들어 올렸다. 짜임새 있는 전술은 물론 카리스마도 강점이다. 알론소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으로 114경기 출장과 리버풀 FC, 레알 마드리드,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한 레전드다.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알론소 영입에 실패할 경우 레알 마드리드가 고려 중인 대체자가 충격적이다. 스페인 언론 '피차헤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알론소 감독을 영입하지 못 할 경우 안첼로티의 대체자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를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알레그리 감독은 유벤투스 FC를 이끌며 세리에 A 5연속 우승 등 굵직한 우승 경력을 가진 감독이다. 그러나 본인만의 전술 철학이 없고, 수비적인 운영을 선호하는 감독이다. 리그 운영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은 것도 유벤투스 1기까지였다. 유벤투스 2기 재임 시절에는 '재앙'이라고 불리며 코파 이탈리아 1회 우승을 끝으로 경질되었다. 알론소가 떠오르는 해라면, 알레그리는 지는 해다.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현재로선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할 가능성이 높다.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차기 감독으로 알론소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론소의 다음 행선지는 선수 시절 몸담았던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 바이에른 뮌헨의 빈센트 콤파니 감독 모두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기에 알론소를 노릴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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