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있지만 몇 년 더 충분히 할 수 있어" 토종 에이스 시즌 아웃, 호부지는 부활 믿는다 [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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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이재학./NC 다이노스NC 이호준 감독./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 '토종 에이스' 이재학의 이탈에 이호준 감독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NC는 29일 "이재학이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오는 30일 서울에서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며 "이재학은 재활과정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추가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내측측부인대 손상으로,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수술은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재학 선수의 재활기간은 수술 후 재활 경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올 시즌 새롭게 NC 사령탑에 오른 이호준 감독은 누구보다 이재학의 부활을 기대했다.

시즌 전 이재학은 빠르게 몸상태를 끌어올렸고, 어느때보다 절치부심해 준비했다. 당초 이 감독은 이재학의 몸상태를 고려해 관리를 해주고자 열흘에 한 번씩 등판을 구상했다.

하지만 이내 철회했다. 이 감독은 "이재학에게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감독이 너무 열정적이어서 망언을 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 수 있게 준비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귀국한 이재학은 대만 2차 캠프 합류도 불발됐다.

NC 다이노스 이재학./NC 다이노스

재활군에서 치료하며 등판을 준비했지만 다시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 감독은 "아쉽다. 일찍 몸을 만들면서 준비를 했다. 열정적으로 했고, 내가 사과까지 했을 정도로 기대가 컸다. 그런데 써보지도 못하고 수술을 하게 됐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나보다는 본인이 더 힘들고 괴로울 것이다. 어제(28일) 감독실에 왔다. 잠깐 이야기를 했다. 수술 잘하고 재활 잘해서 건강하게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최소 1년간은 이재학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언제 등판할 수 있을지는 기약이 없다.

이 감독은 "워낙 성실한 선수다. 수술하고도 나이가 있지만 몇 년은 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토미존 수술 받고 150km 던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며 애써 웃음 지어 보였다.

NC 다이노스 이재학./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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