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봄이 오면 집 정리를 하고 청소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겨난다. 창문을 활짝 열고 먼지를 털어내고, 겨우내 사용한 커튼과 침구류를 세탁하다 보면 자연스레 침대 매트리스가 눈에 들어온다. 매일 사용하는 매트리스지만 이불이나 옷처럼 자주 세탁할 수 없다. 게다가 한 번 사면 적어도 10년은 쓰기에 잘 관리해야 한다. 그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조용수 다지워 대표는 “매트리스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커버를 벗기고 햇볕을 쬐게 하면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라며 “매트리스를 벽에 딱 붙이지 않게 배치해 통풍이 잘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에 따르면 매트리스가 오염되는 원인은 집먼지진드기와 땀, 그리고 생활 속 오염물이다. 침대는 우리 몸에서 떨어지는 각질과 땀이 모이기 쉬운 곳으로 진드기는 이를 먹고 서식하면서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매트리스 사용 중 흘린 음식물이나 음료 등은 내부 충전재까지 스며들 수 있는데 이때 곰팡이나 세균이 자라기도 한다. 이런 세균은 호흡기를 통해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고.
조용수 대표는 “전문 장비를 활용한 습식 청소를 병행하면 내부까지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라며 “청소 시 매트리스 내부에서 빠져나온 물이 폐수처럼 뿌옇게 변하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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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트리스 청소 후에 발견된 이물질[사진=김혜원 기자] |
매트리스는 집에서 주기적으로 청소하되, 오염이 심할 경우 전문 클리닝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진드기 제거, 오염물 정리, 살균 소독 등 관리만 잘해도 매트리스의 수명은 물론 가족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
청소 업체에선 매트리스 청소 시 세척, 헹굼, 탈수까지 가능한 기기를 사용한다. 주변 보양 작업을 진행한 뒤 청소기로 청소를 진행한다. 이후 기기를 사용해 습식 케어를 진행한다. 이는 물을 분사해 오염을 불려 동시에 흡입하는 방식이다. 내부에서 나온 오염수는 물필터에서 확인할 수 있어 매트리스가 얼마나 오염됐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매트리스를 세척한 뒤 피톤치드나 살균수를 분사해 항균 처리를 하고 마무리한다. 습식 청소 후엔 하루 이틀 정도 자연 건조 기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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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체에 맡겨 매트리스를 청소하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6세 아이를 키우는 A씨는 “아이 방 매트리스 세척 서비스를 받았는데 결과가 충격적이었다”라며 “눈에 보이진 않아서 몰랐던 진드기와 세균이 이렇게 많다니 아이에게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오염이 많아 놀랐는데 아이에게 얼른 깨끗한 침대를 마련해 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번 주말, 이불 빨래만 하지 말고 매트리스도 한번 살펴보자. 커버를 벗겨 살펴보고 오염이 심하지 않으면 집에서 청소기로 관리해도 된다. 만약 오염이 심하다면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는는 것도 방법이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매트리스도 다시 한 번 살펴보면 어떨까.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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