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킹' 엑소, 왕좌는 여전히 굳건했다…'닷' 찍고 약속한 다음 페이지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그룹 엑소 여섯 번째 투어 앙코르 콘서트./SM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엑소(EXO)가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의 마침표를 찍었다. 강렬한 퍼포먼스부터 추억을 소환하는 히트곡, 팬들과 함께한 떼창까지 약 3시간을 채우며 또 다른 만남을 기약했다.

엑소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엑소 플래닛 #6 - 엑소라이즌 [닷]'(EXO PLANET #6 - EXhOrizon [dot])을 개최했다.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이번 공연은 시야제한석까지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약 3만 3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공연명 '엑소라이즌'(EXhOrizon)은 엑소(EXO)와 수평선(Horizon)을 합친 말로, 끝과 시작이 만나는 경계에서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여기에 마침표를 뜻하는 '[닷]'(dot)을 더해 투어의 마지막을 알렸다.

이날 엑소는 견장과 자수, 금속 장식 등이 돋보이는 화려한 제복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크라운'(Crown)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지름 23m의 초대형 링 LED와 트러스 조명이 왕관을 형상화한 가운데 강렬한 퍼포먼스로 시작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몬스터'(Monster)를 선보인 뒤 이번 공연에서 처음 공개한 '서포케이트'(Suffocate)로 오프닝을 마무리했다.

그룹 엑소 여섯 번째 투어 앙코르 콘서트./SM엔터테인먼트

첫 무대를 마친 엑소는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찬열은 "지금 이 함성이라면 두 번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디오는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마지막에 서울에서 콘서트를 하는 오늘, 지금까지 모아왔던 기를 다 불사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카이는 "오늘 마지막 날이다. 너무 아쉽다"며 "심지어 일요일이다. 여러분 내일 출근하거나 학교 가야 된다. 오늘 재밌게 놀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호는 "오늘이 닷 중에 닷"이라며 "3일 중에 여러분도 멤버들도 오늘 텐션이 제일 좋다. 사실 저도 제일 좋다"고 자신했다. 세훈은 "오늘이 정말 마지막이다. 돌아오지 않는다. 이 시간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끝까지 재미있게 즐겨주시기를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그룹 엑소 여섯 번째 투어 앙코르 콘서트./SM엔터테인먼트

엑소는 '문라이트 섀도우즈'(Moonlight Shadows), '24/7', '그래비티'(Gravity)를 연달아 선보였다. 이어 '스위트 라이즈'(Sweet Lies)에서는 커튼으로 가려진 LED에 멤버들의 실루엣이 비치고 안개 효과가 더해지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크레이지'(Crazy)에서는 절제된 안무로 색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무대는 '플레이보이'(PLAYBOY), '아티피셜 러브'(Artificial Love), '전야'(The Eve), '러브 샷'(Love Shot)으로 이어졌다. 엑소는 성숙한 매력과 섹시미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객석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그룹 엑소 여섯 번째 투어 앙코르 콘서트./SM엔터테인먼트

대표 히트곡 메들리도 펼쳐졌다. 핸드마이크를 든 엑소는 '템포'(Tempo), '로또'(Lotto), '코코밥'(Ko Ko Bop),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등을 연달아 선보였다. 팬들의 떼창과 각 잡힌 응원법을 이끌어낸 엑소는 무대 곳곳을 누비면서도 각 곡의 포인트 안무를 놓치지 않았다.

'럭키 원'(Lucky One), '파워'(POWER), '돈트 파이트 더 필링'(Don't fight the feeling), '런'(Run)으로 구성된 EDM 메들리도 이어졌다. 무대에서는 레이저가 뻗어 나왔고, 객석을 가득 채운 응원봉은 형형색색으로 빛났다. 멤버들의 유도에 따라 수많은 응원봉이 일제히 한곳을 향하기도 했다. 특히 '런'에서는 팬들의 쏟아지는 요청에 같은 곡을 세 차례나 선보이며 공연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그룹 엑소 여섯 번째 투어 앙코르 콘서트./SM엔터테인먼트

EDM 메들리를 마친 엑소는 지친 듯 무대 위에 드러누워 잠시 숨을 골랐다. 디오는 "엑소엘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우리도 쉬겠다"며 팬들에게 세트리스트에 없는 곡을 요청했다.

이에 팬들은 '나비소녀'(Don't Go)의 "낯선 곳을 헤맨다 해도 길을 잃어버린대도 누구보다 솔직한 나의 맘을 따를 거야"를 떼창했다. '불공평해'(Unfair)의 "넌 불공평해 이기적인 거니? 그만해"까지 노래가 이어졌다. 별도의 가사 안내 없이도 즉석에서 요청받은 곡들을 막힘없이 소화하자 멤버들은 "노래를 왜 이렇게 잘하냐"며 감탄했다.

이에 디오는 "지금까지 불렀던 곡들이 진짜 엑소의 옛날 곡이다. 추억이 좀 새록새록 많이 떠오르지 않으시냐"며 "다음은 엑소의 추억이 많이 담겨 있는 노래들을 불러보려고 한다. 특히 지금처럼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곡들이다. 같이 추억 속으로 떠나보시겠냐"고 말했다.

그룹 엑소 여섯 번째 투어 앙코르 콘서트./SM엔터테인먼트

엑소는 '싱 포 유'(Sing For You), '포 라이프'(For Life), '유니버스'(Universe), '첫 눈'으로 구성된 윈터송 메들리를 선보였다. 강렬한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달궜던 멤버들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팬미팅 '엑소버스'(EXO'verse)에서 처음 선보인 '아임 홈'(I'm Home) 무대도 만날 수 있었다. '플랫라인'(Flatline)에서는 밤하늘과 우주를 연상시키는 영상이 수평선을 따라 펼쳐졌다. 여기에 엑소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룹 엑소 여섯 번째 투어 앙코르 콘서트./SM엔터테인먼트

엑소가 교복과 체육복을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다시 등장하면서 공연장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저지와 재킷, 셔츠와 티셔츠 등 각기 다른 스타일링으로 개성을 드러낸 멤버들은 데뷔 전 공개한 두 번째 프롤로그 싱글 '히스토리'(History)를 선보였다. 이어 청량한 매력으로 사랑받은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를 선보인 뒤, 엑소의 대표 히트곡 '으르렁'(Growl)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앙코르 무대를 기다리는 동안 팬들은 '발자국'을 떼창했고, 다시 무대에 오른 엑소는 '파라다이스'(Paradise)와 '텐더 러브'(TENDER LOVE)를 선보였다. 팬들 또한 "우리의 청춘으로 쓰여진 이야기", "다음 페이지도 함께해 줄래?"라는 문구를 차례로 완성하는 카드섹션 이벤트로 화답했다. 여기에 "엑소의 여정에서 닷이란 또 다른 시작"이라는 문구가 적힌 슬로건까지 더해졌다. 이어진 포토타임에서는 팬들이 "엑소 우리 또 만나자"를 외치며 재회를 기약했다.

그룹 엑소 여섯 번째 투어 앙코르 콘서트./SM엔터테인먼트

엑소 또한 투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하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찬열은 "무대 위에서 여러분들 얼굴을 보면서 또 멤버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무대 하는 게 정말 행복한 일이구나 다시 한번 깊게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며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이 기대하시는 것 그 이상의 모습으로 언제든지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디오는 "오늘 이 하루가 진짜 평생 기억에 남을 하루가 될 것 같다. 여러분들의 행복한 얼굴과 웃는 얼굴이 엄청 많이 전달됐다. 덕분에 에너지도 많이 얻고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이는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콘서트가 다 다른 재미로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 3일의 콘서트가 모두 합쳐져야 이 '닷'이 완성된 것 같다"며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수호는 "사실 '엑소라이즌'을 준비하면서도 새로운 앨범 '리버스'를 준비하면서도 쉽지 않았다"며 멤버들과 스태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아까 '런'을 세 번 뛰면서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대로 그냥 멈췄으면 좋겠다. 너무 행복해서"라며 "멤버들과 엑소엘 여러분들과 함께 모든 걸 다 잊고 이 공연장에 우리만 존재하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 엑소는 가능한 한 빨리 또 새로운 음악과 새로운 퍼포먼스로 돌아오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알았죠?"라며 재회를 약속했다.

세훈은 "확실히 이 공연은 우리만 하는 게 아닌 것 같다. 굳이 비율을 나누자면 스태프분들 30%, 우리 엑소 30%, 여러분 40%"라며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룹 엑소 여섯 번째 투어 앙코르 콘서트./SM엔터테인먼트

마지막 곡을 앞두고 다시 마이크를 잡은 수호는 "어제와는 조금 다른 특별한 노래를 들려드리겠다"며 "여러분들께서 집에 가시고 언제 어디서나 어떤 공간에 있든 우리 엑소가 평생 여러분들에게 영원한 피터팬이 되게…"라고 말했다. 엑소는 '피터팬'(Peter Pan)을 끝으로 약 3시간에 걸친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엑소는 지난 4월 서울을 시작으로 호찌민, 나고야, 타이베이, 방콕, 마카오, 오사카, 자카르타, 홍콩,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도쿄, 가오슝,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총 27회 공연을 펼쳤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를 통해 약 7개월간 이어온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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