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롤렉스 시계 주던데 2억 하던데요? 그 후에 협상 시작하겠습니다” KS MVP 구자욱은 FA…좌중압도 솔직입담[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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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삼성 구자욱이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된뒤 포효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LG는 롤렉스 시계 주던데, 2억 하던데요?”

구자욱(33, 삼성 라이온즈)이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된 직후 좌중을 압도하는 솔직고백으로 취재진에 웃음과 박수를 유발했다. 구자욱은 한국시리즈 5경기서 20타수 10안타 타율 0.500 1홈런 6타점 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8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삼성 구자욱이 유정근 구단주에 샴페인 세례를 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햄스트링이 성치 않은데 전력질주로 우승에 대한 놀라운 열망을 표현했다. 시리즈 내내 지명타자로만 나섰지만, 방망이만으로 제 몫을 100% 이상 해냈다. 구자욱은 기자단 투표 97표 중 72표를 득표해 19표의 박승규를 따돌리고 한국시리즈 MVP가 됐다.

구자욱은 MVP 선정 이후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그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으니 보너스를 많이 받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보너스는 보너스고, 저희 우승하면 보너스는 아마 제일 많이 받을 것이라는 예상을 해줬다”라고 했다. 강민호가 그랬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구자욱은 웃더니 “저희 구단주님을 믿고 있다. (보너스가)어느 정도일지 설렌다. LG는 한국시리즈 MVP에 그 롤렉스 시계 주던데요. 한 2억 정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라고 했다.

구자욱은 이제 FA 시장으로 나간다. 5년 120억원 비FA 다년계약이 끝났다. 한국시리즈 MVP 선물을 받으면 남는다는 뜻일까?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과 원태인이 잔류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구자욱의 얘기는 조금 달랐다.

구자욱은 “일단 그거 끝나봐야(한국시리즈 MVP 선물) 제가 마음이…그 후에 협상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구자욱은 자신은 에이전트가 없다고 밝히면서 직접 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래도 감개무량한 MVP 소감을 내놨다. 구자욱은 “너무 얼떨떨하기도 하고, 내 마음속 MVP는 이승민, 박승규, 원태인, 페덱, 후라도, 강민호…너무 많은데 모든 선수가 MVP다. 사실 우린 팀 삼성이고 삼성 라이온즈 선수 모두가 MVP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 구자욱은 “내가 잘 칠 수 있었던 이유는 밤새 노력하며 연구하고 얘기해준 코치님, 전력분석원들, 오늘도 역시나 전력분석이 너무 잘 맞아떨어졌다. 그 생각이 일치했고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잘 칠 수 있었다”라고 했다.

8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삼성 구자욱이 3회말 2사 2루서 디아즈의 적시타때 홈을 밟은 뒤 포효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차점자 박승규에겐 특별히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구자욱은 “박승규는 내 마음 속의 MVP다. 내 앞에서 부담감을 많이 덜어줬다. 나보다 미친 건 박승규였는데, 내가 MVP 받아서…승규가 결혼도 하는데 미안하기도 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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