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시즌 끝나면 뭐라도 해줘야 되겠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KT 위즈와 3차전에서 5-1 승리를 가져오며 시리즈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아리엘 후라도.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이날 경기 MVP 역시 후라도.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 1.32를 기록하며 PO MVP에 선정됐다. 이날 경기까지 더해 포스트시즌 3경기 3승 평균자책 1.31이다. 이어 올라온 이승민, 김태훈도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2회 2타점 3루타를 폭발했고, 박승규는 8회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형우도 1회 귀중한 동점타를 기록했다. 이날 팀 4안타에 그쳤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후라도가 포스트시즌 3경기 나왔는데 3경기 모두 7이닝을 던졌다. 완벽하게 던져줬다. 그래서 우리가 승리했다. 1회에 형우의 동점타, 2회 2아웃에 자욱이의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8회 승규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Q. 구자욱이 3루까지 달릴 때 가슴이 철렁하지 않았는지.
그래도 여유 있게 3루까지 갔다. 자욱이가 빠지면 안 된다. 다음부터 2아웃일 때는 2루까지만 가도 된다(웃음).
Q. 불펜 운용은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원)태인이가 선발로 들어갔다. 지금 마무리가 정해져 있는 상황이 아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갈 거다. 태인이 선발 등판 이후 상황도 보겠다. 지금은 상대 타순에 따라 투수를 넣으려고 한다.
Q. 제일 강한 타순에 이승민이 나오고 있는데.
플레이오프 때부터 이승민은 팀의 위기 때, 또한 상대 상위 타순이 걸려 있을 때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냥 승민이를 믿고 있다. 선발 투수가 일찍 내려갔을 때 강한 타순이 걸리면 (배)찬승이가 나갈 수 있다.

Q. 4차전 선발로 장찬희를 예고했는데.
1차전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니 나이는 어리지만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던질 수 있는 것 같더라. 시즌 중에도 선발로 던졌다. 3차전에서 후라도가 7이닝을 던지면서 불펜을 최소화했다. 찬희가 길게 던져주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불펜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Q. 6회까지 후라도의 투구 수가 93개였는데, 7회 등판은 본인이 자원한 건지.
배 쪽에 맞은 건 줄 알았는데 손등을 맞아 걱정했다. 7회 올라가기 전에 몸 상태를 확인했다. 본인이 던질 수 있다고 하더라. 내심 던져주길 바라고 있었다(웃음). 별문제는 없는 것 같다. 휴식 기간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관리를 해줄 것이다.
Q. 올 시즌 KT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걱정은 없었는지.
플레이오프 때도 2경기 모두 7이닝을 던졌다. 이번에 초반 투구 수가 있어서 '6회까지밖에 못 던지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힘이 있는지 7회까지 던져주더라. 포스트시즌 들어와서 3경기 연속 7이닝 던져주니 운영하기가 너무 좋다. 시즌 끝나면 뭐라도 해줘야 될 것 같다. 완봉승도 대단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연속 7이닝을 던지는 건 더 대단하다.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Q. 경기 전에 커피차를 돌렸는데.
포스트시즌 하면서 선수들이 표현은 하지 못해도 힘들 것이다. 2차전도 연장까지 가서 힘겹게 이겼다. 포스트시즌 들어오기 전에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부담 갖지 말고 가을야구 축제를 즐기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준비했다.
Q. 포스트시즌 들어와서 디아즈 수비가 불안했는데, 3차전은 좋았다.
그동안 디아즈가 쉬운 실책을 많이 해서 손주인 코치가 한마디 한 것 같다(웃음). 열심히 뛰어다니더라. 타석에서는 안타는 못 쳤지만, 자기가 할 역할을 잘했다.
Q. 1승 1패 때 3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이 88.9%인데.
그래도 방심하면 안 된다. 내가 호되게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이 분위기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또 분위기가 올라왔다. 선수들이 라팍에 오면 자신 있게 하는 부분이 있다. 라팍에서 이길 수 있을 만큼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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