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에 몰래 온 손님 떴다! 비운의 日 미남 투수 승리 요정 됐다…"이대로 가면 우승 충분!" [MD대구 K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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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 유라가 11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대구=김경현 기자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몰래 온 손님 덕분이었을까.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제압했다.

삼성은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T와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3전 전승이다.

타선은 4안타 8사사구를 묶어 대거 5점을 냈다. 구자욱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가 끝나고 한산해진 더그아웃 뒤편에서 예상치 못한 손님 미야지 유라가 있었다.

미야지 유라가 더그아웃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미야지 유라가 6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미야지는 올 시즌에 앞서 총액 10만 달러에 삼성과 아시아쿼터 계약을 맺었다. 삼성 최초의 아시아쿼터 선수다. 최고 158km/h에 달하는 빠른 볼로 각광을 받았다.

시즌 완주에 실패했다. 36경기에서 무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했다. 구위는 확실했다. 30⅔이닝 동안 30탈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23볼넷도 내줬다. 제구 기복이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결국 삼성은 8월 7일 미야모리 사토시를 영입, 미야지는 웨이버 공시했다.

미야지는 삼성을 떠난 뒤에도 계속 삼성 야구를 지켜봤다. SNS에 삼성을 응원하는 문구를 지속적으로 올렸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직관'까지 한 것.

미야지는 "일본에서도 마침 시즌이 끝났다.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왔다"며 "몸 담고 있던 팀이어서 응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경기 소감을 묻자 "직관은 처음이었다. 그냥 즐기면서 봤다. 마운드에 있을 때는 집중을 많이 해서 (응원이) 안 들렸는데, 관중석에 있으니 '이런 응원도 있었구나' 싶더라"며 웃었다.

치맥도 먹었냐고 묻자 "치킨만 먹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누가 표를 구해줬을까. 미야지는 "매니저님께 갑자기 연락했는데 표를 구해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언제까지 한국에 있을까. 미야지는 "일단 내일은 보고 가려고 한다"고 했다.

한국에 다시 뛰고 싶냐고 묻자 "오고 싶은 마음이 있다. 오늘 경기를 보고 마음이 더 강해졌다"고 답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2승을 남겨놨다. 미야지는 "이 상태로 가면 우승은 충분하다"고 힘줘 말했다.

미야지 유라와 임기영./대구=김경현 기자

한편 미야지를 본 르윈 디아즈는 두 팔 벌려 미야지를 환호했다. 임기영은 기자들이 사진 촬영을 할 때 'V' 표시를 하라며 미야지를 부추겼다. 강민호도 미야지와 흥겨운 해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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