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자로 라팍 찾은 '국민 타자' 이승엽, KS MVP 묻자 "박영현 그리고 이 선수" 의외의 선택 [MD대구 K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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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이 시구자로 나서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한국시리즈 MVP로 박영현(KT 위즈)과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를 점찍었다.

이승엽 전 감독은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3차전 시구자로 나섰다.

이승엽이 누구인가. KBO리그에서만 467홈런을 친 '라이언 킹'이다. 2003년 세운 56개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은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 또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 다수의 국제 대회에서 활약한 '국민 타자'다.

6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이 시구를 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6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이 시구를 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시구를 마친 뒤 이승엽 전 감독은 "강민호에게 시구 끝나고 우승하라고 했다. 라이온즈는 역사적으로 1990년대까지 빛을 보지 못한 만년 2인자였다. 2002년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하면서 왕조의 자리에 앉았다. 침체기가 있었지만 최근 몇 년 간 박진만 감독님이 팀을 잘 운영하고 선수들도 라이온즈파크로 옮긴 뒤 선전하는 것 같다. 아주 좋은 팀으로 박진만 감독께서 발전시키셨다"고 했다.

시구자로 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선 기분을 묻자 "긴장되더라. 긴장이 안 될 줄 알았는데. 긴장되고 기분 좋았다"고 밝혔다.

1차전은 KT가 8-7로 승리했고, 2차전은 삼성이 연장 12회 승부 끝에 3-2로 이겼다. 이승엽 전 감독은 "2차전 라이온즈가 상대 팀에 실책이 있었지만 적지에서 승리해서 1승 1패로 돌아오지 않았나 싶다. 오늘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최고의 플레이로 라이온즈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야구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KT는 막내 구단에서 2020년대 가을 단골이 됐다. 이승엽 전 감독은 "KT는 쉽지 않다. 이강철 감독께서 투수 운영도 잘하시고 결단력이 좋으시다. 투수를 써야 할 때는 쓰시고 안 써야 할 때는 쓰지 않으신다. 투수력이 워낙 좋다. 요즘은 김상수, 허경민, 김현수 등 우승을 많이 한 선수들이 야구를 알고 한다. 야구도 흐름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수를 잘 읽는다. 여기에 안현민, 김민혁, 최원준 등 좋은 선수들이 있다. 경기하기엔 굉장히 까다로운 팀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KT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6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한국시리즈 MVP는 누가 될까. 미디어데이에서 이강철 감독은 박영현,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을 꼽았다. 이승엽 전 감독은 "제가 볼 때는 KT는 박영현, 삼성은 후라도 정도"라면서 "오늘 경기를 잡고 후라도가 플레이오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박영현은 우리나라 최고의 마무리 투수"라고 설명했다.

후라도는 플레이오프 2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2차전과 5차전 팀을 승리로 이끌고 시리즈 MVP가 됐다.

박영현은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2경기에서 승패 없이 1세이브 3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승엽 전 감독의 예언(?)은 현실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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