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이든 김민석이든 韓중견수 해결해야 한다…김지찬 호주전 못 나갈 수도, KIA와 두산도 지켜본다

마이데일리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KIA 좌익수 박재현이 7회말 강민호의 타구를 처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재현(KIA 타이거즈)일까 김민석(두산 베어스)일까.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나설 외야수는 5명이다. 그런데 현재 2명이 2일 시작한 대표팀 소집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소속팀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김지찬(삼성 라이온즈)과 안현민(KT 위즈)이다.

2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KIA 박재현이 3회초 1사 2루에서 내야 안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한국시리즈가 11일 7차전까지 가면, 12일 정오에 도쿄돔에서 열릴 호주와의 APBC 첫 경기는 못 나간다. 현실적으로 13일 19시에 열릴 일본과의 2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어쩌면 일본전에도 완벽한 컨디션이 안 될 수도 있다.

최원호 감독은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안 가길 바란다. 그러나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5차전 혈투를 벌인 삼성이 예상 외다. KT와 대등한 승부를 벌이며 수원 1~2차전서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더구나 김지찬은 4일 2차전 막판 스기모토 고우키의 투구에 오른쪽 무릎 부근 뼈를 강타당했다. 이를 악물고 안타도 치고 주루도 하고 득점도 올렸지만, 아픈 모습이 역력했다. 대표팀이 중견수 플랜B를 가동해야 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최원호 감독은 김지찬이 대회에 늦게 합류하거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경우를 미리 대비했다. 일단 6일 상무전에는 김민석이 중견수로 나간다. 그리고 5일 대표팀에 합류한 박재현은 6일엔 지명타자로 상무전을 치르고, 7일 울산 웨일즈전서 중견수로 출전한다.

김민석도 박재현도 KBO리그에서 중견수를 맡은 경험이 있다. 그러나 많지는 않다. 그렇게 내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못 받았다. 박재현의 경우 인천고 시절까지 내야와 외야를 병행했다. 외야 수비는 사실상 프로 입단해 2년간 배운 게 전부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올해 주전 좌익수로 자리매김하며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서 호수비 퍼레이드를 선보인 것 자체가 기적이었다.

그런 박재현에게 중견수를 맡길 수도 있게 됐다. 아무래도 발이 빨라서 장기적으로 박재현에게 중견수가 어울린다는 평가가 KIA에서도 있긴 했다. KIA는 박재현, 두산은 김민석이 중견수가 가능할 것인 것 이번 대회서 지켜볼 수 있을 듯하다.

박재현이나 김민석이 중견수를 제법 잘 소화하면 대표팀에도 소속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화위복이 되는 셈이다. 반면 두 사람이 중견수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 최원호 감독은 정말 한국시리즈가 5~6차전서 끝나길 바라야 할 수도 있다.

한국야구대표팀 김태균 타격 인스트럭터가 3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김민석과 대화하고 있다./대전=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최원호 감독에 따르면 더 이상 선수교체는 불가능하다. 마침 곽도규(KIA)가 대퇴부 부상으로 빠지자 대체 자원 발탁이 없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박재현이든 김민석이든 韓중견수 해결해야 한다…김지찬 호주전 못 나갈 수도, KIA와 두산도 지켜본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