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中 상하이서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 '광폭 행보'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포항시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투자 흐름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기업 유치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기업의 투자 결정이 이뤄지는 현장을 직접 찾아 포항의 산업 경쟁력을 알리고, 첨단산업 분야의 신규 투자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포항시는 5일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투자 관련 기관 및 글로벌 배터리 기업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해외 투자 동향을 살피고 포항으로의 기업 유치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활동에서 주목할 부분은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업체인 고션하이테크와의 접촉이다. 포항시는 상하이 본부를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에게 지역의 산업 기반과 투자 여건을 설명하고, 향후 한국 내 사업 확대 과정에서 포항이 투자 후보지로 검토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했다.

고션하이테크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중국 허페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기차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삼원계 배터리, ESS용 제품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양극재와 음극재 등 핵심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어 관련 산업 전반에 걸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독일을 비롯해 베트남, 슬로바키아, 모로코 등 여러 국가에 생산기지를 마련하며 글로벌 사업망을 확장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사업 확장 전략을 향후 국내 투자 유치와 연결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선제적인 기업 접촉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천수 투자기업지원과장과 오대용 도시계획과장 등 포항시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고션하이테크에서는 우하오(吴昊) 상하이 본부 사업총괄책임자를 포함한 관계자 10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에 앞서 포항시 대표단은 KOTRA 상하이무역관과도 만나 중국 기업들의 해외 투자 방향과 글로벌 투자시장 상황을 파악했다.

양측은 한국 진출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 기업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잠재적인 투자기업 발굴과 국내 유치 과정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는 해외 기업이 국내 투자를 검토하는 초기 단계부터 지역의 입지 조건과 투자 지원제도를 안내하는 등 기업별 맞춤형 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KOTRA 등 해외 투자 유관기관과의 정보 교류를 확대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접촉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천수 포항시 투자기업지원과장은 "해외 현장에서 기업 및 투자기관과 직접 소통한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첨단산업 분야의 경쟁력 있는 해외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투자 유치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역 산업의 미래 경쟁력이 글로벌 기업 유치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느냐에 달린 만큼, 이번 상하이 방문이 단순한 투자 홍보를 넘어 실제 기업 투자와 지역 산업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포항시, 中 상하이서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 '광폭 행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