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카카오가 3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 감소에도 카카오톡 플랫폼 부문에서 성과를 거두며 실적 성장을 이뤘다. 향후에는 카카오톡 기반의 AI(인공지능) 사업이 플랫폼 부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카카오는 3분기는 연결기준 매출 2조867억원, 영업이익 2,403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7% 증가한 규모다.
이번 실적 성장은 톡비즈 등의 플랫폼 부문 매출이 1조2,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영향이 컸다. 플랫폼 사업별 매출을 보면 광고 및 구독은 3,910억원, 커머스는 2,410억원, 플랫폼 기타(모빌리티, 페이)는 6,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6%, 21% 증가했다.
이번 3분기에 대해 카카오는 광고주 수요가 지속됐고, 커머스에선 추석 명절 선물 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톡비즈 커머스 거래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다만 콘텐츠 부문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8,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카카오는 웹툰·웹소설 산업의 성장 둔화, 음악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 감소 등을 실적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카카오는 두 자릿수의 연간 매출 성장을 자신했다. 신종환 카카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플랫폼 부문이 지속 성장함에 따라 올해 연결기준 매출 10% 이상 성장 가이던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플랫폼 부문은 카카오톡 기반 AI 신사업이 더해지며 추가 성장이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는 오는 2028년 톡비즈 매출에서 AI 사업이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카카오톡은 메시지와 커머스 등의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의 데이터가 축적해왔다. 이에 카카오톡 기반 AI 에이전트 카나나는 자체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뛰어난 뛰어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신종환 CFO는 “매출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2028년 AI 사업은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내년 2월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된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고, 각 사업부문의 새로운 성장을 이뤄나갈 방침이다. 카카오는 오는 2030년 카카오AI 6조원, 카카오X 10조원으로 총 16조원의 연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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