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익 84% 급증…AI 데이터센터 '새 성장축'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흥국증권은 5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유무선 통신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이익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등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조9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976억원으로 84.1% 증가했다.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과 AI 데이터센터 매출 확대, 사업구조 효율화에 따른 비용 절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3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인건비 부담이 사라진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무선 사업에서는 가입회선 증가에 힘입어 모바일 서비스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했다. 5G 가입자는 961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대비 보급률 85.5%를 기록했다.

사물인터넷(IoT)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5764원으로 전분기 대비 0.8% 상승했다.

스마트홈 부문 수익도 2.9% 증가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와 IPTV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유선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뒷받침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AI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공간과 전력·냉각설비 등을 고객사에 제공하는 코로케이션 사업과 고객사 요구에 맞춰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는 DBO 사업의 매출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가입자 기반 확대에 따른 전 사업의 안정적 이익 창출 능력과 더불어 AI 데이터센터 부문의 투자 확대 및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익 수준은 이미 한 단계 올라선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향후에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30년까지 자체 데이터센터 270MW와 임대 데이터센터 130MW를 합쳐 총 400MW의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6월 경기 파주 AI 데이터센터의 첫 번째 건물이 문을 열 예정이다. 파주 데이터센터는 정보기술(IT) 장비에 공급되는 전력 기준 총 128MW, 전체 수전용량 기준 200MW 규모로 조성된다.

회사는 오는 2028년까지 총 4개 건물을 모두 가동할 계획이다. 이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등을 중심으로 고객 수요가 확보된 상태여서 향후 가동률과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는 분석이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자체 센터를 활용한 코로케이션과 고객 맞춤형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방식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수요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 본업에서 창출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늘어난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중간배당금을 주당 27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250원보다 20원 증가한 수준이다.

기존에 보유하던 자사주 전량인 지분 1.26%, 약 800억원어치를 소각한 데 이어 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이행했다. 실적 성장에 맞춰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황 연구원은 "통신 본업의 호조세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과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성장 동력 확보, 증가하는 이익을 주주와 공유하는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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