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남 농촌지역의 대표적 정주여건 저해 요인이자 주민갈등의 뇌관이었던 축산 악취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경남도가 대대적인 환경 인프라 개선에 나선다.
경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2027년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 공모에서 축산악취개선과 노후 공동자원화시설 개보수 2개 분야, 총 4개소가 최종 선정되며 국비 12억5100만원을 포함해 총 53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성과는 전국 기초지자체 간 치열한 경합 속에서 경남 시·군들이 상위권을 휩쓸며 정책 연속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국 48개 시·군이 경합을 벌인 '축산악취개선사업'에서는 합천군이 전국 종합 1위로 최우수 평가를 받았고, 김해시가 3위, 창녕군이 8위에 오르며 경남 3개 시·군이 모두 전국 최상위 10위권 내에 안착했다.
특히 김해시는 7년 연속, 합천군은 6년 연속, 창녕군은 3년 연속으로 사업 대상지에 이름을 올리며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권역별 정밀관리를 이어갈 동력을 확보했다.
투입되는 재원은 현장 맞춤형 분뇨 처리와 악취 차단 시설에 집중 배치된다. 총 43억3800만원이 투입되는 축산악취개선 분야에서는 시·군별 축종과 배출 특성을 고려해 차등 지원 한다.
가장 많은 24억5800만원이 배정된 합천군은 악취 발생 밀도가 높은 양돈농가 9호를 대상으로 분뇨 포집 및 고도 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악취 발생원을 원천 차단한다.
도심 배후 농촌으로서 민원이 빈번했던 김해시 역시 14억6000만원을 투입해 양돈농가 12호의 악취 저감 시설을 교체하고, 정화 처리된 분뇨를 농경지 비료로 환원하는 경축순환 체계를 강화한다.
산란계 농가가 밀집한 창녕군은 계분 건조 및 부숙 환경 개선을 목표로 2개 농가에 4억2000만원을 투입해 가축분뇨의 신속한 자원화를 돕는다.
개별 축산 농가의 배출구 차단과 함께 광역 단위 거점 처리 시설에 대한 수술도 병행한다. 전국 21개소가 몰려 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공동자원화시설 개보수사업'에서는 합천축협 초록자원화센터가 최종 선정 명단에 올랐다.
합천축협에는 사업비 9억5900만원을 들여 노후화로 인해 처리 효율이 저하되고 악취 누출 우려가 컸던 액비화 공정 라인 전반을 개보수한다. 이를 통해 개별 농가가 감당하기 힘든 잉여 분뇨를 고품질 액비로 대량 정제해 인근 경종 농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경남도는 이번 선정이 단순한 보조금 지원을 넘어 지역상생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선정된 4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설계 단계부터 악취 저감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착공 전 사전 점검을 정례화하고, 시설완공 후에도 사후 모니터링을 거쳐 시설의 실효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공모에서 고배를 마신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는 전문가 컨설팅을 즉각 투입해 사업계획을 원점 재검토하고 보완함으로써 차기 공모 대응력을 끌어올려 도내 악취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애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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