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넥센타이어가 유럽 시장 판매 호조와 고인치·올웨더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 원화 강세 등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 개선에는 제약을 받았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14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며 4개 분기 연속 8000억원대를 유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유럽 매출액은 3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북미 21%, 한국 18%, 기타 지역 18% 순이었다.
고인치와 올웨더·겨울용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도 이어졌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41.5%로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전분기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유럽의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32.2%로 전년 동기 대비 7.3%포인트 높아졌다. 미국에서는 주요 거래선에 공급하는 고인치 규격을 확대하면서 고인치 비중을 50%대로 회복했다.
올웨더·겨울용 타이어 판매도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성장했다. 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올웨더 타이어가 31.3%, 겨울용 타이어가 11.7% 각각 증가했다. 유럽 시장에 겨울용 타이어 '윈가드 스포츠 3'를 출시하고, 한국과 미국 등에는 올웨더 타이어 '엔블루 포시즌 2'를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신차용 타이어(OE) 공급도 확대했다. 글로벌 신차 수요 둔화와 환율 변동, 주요국 통상환경 변화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신규 공급을 이어갔다. 아우디의 신형 준대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6'에 '엔페라 스포츠'를 공급하고, 최근 신형 모델을 출시한 기아 쏘렌토와 현대차 아반떼·투싼 등에도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했다.
반면 원가 부담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동 전쟁 등 대외환경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이 상승하면서 매출원가율은 74.0%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높아졌다. 원화 강세 역시 수익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넥센타이어는 향후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등 비용이 안정되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에도 나섰다. 유럽연합(EU) 산림전용방지규정(EUDR)과 친환경 표시·광고 관련 지침(ECGT)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제품과 마케팅 전반의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규제 시행에 앞서 관련 리스크를 줄이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대외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간 데 의미가 있다"며 "올웨더·겨울용 타이어와 고인치 제품 중심으로 제품 믹스를 개선하고 글로벌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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