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주와 맥주를 직접 섞어 마시던 '소맥'이 완제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선양소주와 생활맥주가 관련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하이트진로(000080)도 출시를 준비하면서 소맥 시장 경쟁이 확대될 전망이다.

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르면 이달 중 소맥 완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사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을 섞어 마시는 이른바 '테슬라' 조합을 제품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2019년 테라 출시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리 잡은 별칭이다. 술자리에서 소비자가 직접 만들어 즐기던 조합이 하나의 상품으로 나오는 셈이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맥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은 맞다"며 "출시 일정과 세부 사양, 캔 형태인지 여부 등은 아직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소맥 완제품 시장에는 중소 주류업체들이 먼저 진입했다. 선양소주는 지난 6월10일 세븐브로이맥주와 협업한 '선양 오크소맥'을 출시했다. 라거 맥주 450㎖에 선양 오크 소주 40㎖와 오크통 숙성 쌀 증류식 소주 원액 10㎖를 배합한 제품이다. 출시 40일 만에 100만 캔이 판매됐다.
생활맥주도 지난 7월 증류식 소주 브랜드 키(KHEE)와 손잡고 '키소맥'을 CU에 선보였다. 소주와 맥주를 따로 구매하거나 비율을 맞춰 섞을 필요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하이트진로 역시 2022년 도수 6도의 '갓생 폭탄맥주'를 편의점 전용으로 출시한 바 있다. 다만 당시 제품은 소주를 섞은 소맥이 아닌 알코올 도수를 높인 라거였다.
이번 소맥 제품 출시 준비는 맥주 사업의 실적 둔화와도 맞물려 있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상반기 맥주 매출은 3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줄었다. 같은 기간 소주 매출은 7637억원으로 1.1% 감소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를 활용한 새로운 제품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힐 수 있을지 그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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