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북교육청이 웹툰 분야 전문 교육과 대안교육을 결합한 새로운 학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동에 들어설 경북 최초 공립 대안학교인 (가칭)한국웹툰고등학교의 건축 설계안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학교 건립 준비에 들어갔다.
경북교육청은 안동시 구 영호초등학교 부지에 건립할 한국웹툰고 설계공모에서 건축사사무소 진승건축 박종한 대표의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웹툰을 비롯한 문화 콘텐츠 분야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창작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 창업과 진로 탐색까지 연계해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학교는 획일적인 학습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학습 성향을 고려한 교육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배움의 경로를 인정하고 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당선작은 디지털 이미지의 기본 요소인 픽셀을 건축적으로 해석한 ‘프레임 큐브’ 개념을 적용했다. 웹툰의 장면을 나누는 컷에서 착안한 건물 형태에 안동 한옥의 창호 디자인을 더해 현대적인 감각과 지역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실내 공간 역시 웹툰의 전개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복도와 교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학생들의 이동 동선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이어지도록 구성함으로써 학교 자체가 웹툰의 시각적 특성을 경험하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교육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계획도 눈길을 끈다. 도서실과 마을카페, 시청각실 등을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학교가 교육 기능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소통 공간으로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
한국웹툰고는 총사업비 약 194억원을 들여 연면적 7381㎡ 규모로 조성된다. 경북교육청은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바탕으로 창작과 창업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어 "학생과 교직원,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교육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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