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우리나라의 외환 금고가 다시 채워지기 시작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431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앞선 달보다 26억달러 늘어났다. 지난 8월 역대급 증가세를 보인 후 9월에 잠시 주춤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흐름을 탔다. 이 같은 오름세는 외화자산을 굴려 얻은 수익이 늘어나고 금융기관에 쌓인 외화예수금이 불어난 결과다.
예치금 크게 늘고 유가증권 감소
세부 자산별로 살펴보면 예치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예치금은 전체에서 8.2%를 차지하는 362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63억2000만달러 급증했다. 반면 가장 비중이 큰 유가증권은 3824억3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5억9000만달러 줄어들었다. 특별인출권과 국제통화기금 포지션 역시 각각 154억1000만달러, 42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소폭 감소했다. 금의 경우 장부가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이전과 동일한 47억9000만달러 자리를 지켰다.
글로벌 순위 9위로 도약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는 앞선 달 11위에서 2계단 올라선 수치로 10개월 만의 9위 복귀다. 최근 글로벌 금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금을 시가로 평가하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의 보유액 규모가 줄어들며 한국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가별 1위는 3조7894억달러를 보유한 중국이 차지했으며 일본이 1조1784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스위스와 인도, 러시아는 각각 1조781억달러, 7378억달러, 7318억달러를 기록하며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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