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류한준 기자]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긴 하죠."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은 뒤 V-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우리카드는 3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2026-27시즌 HK흥국금융 V-리그 첫 경기를 원정으로 치른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지도자로 첫 데뷔했는데 감독대행까지 맡았다. 우리카드는 박 감독과 함께 후반기 반등에 성공, 봄배구까지 올라가는 성과를 냈다. 박 감독은 이런 결과를 발판삼아 오프시즌 대행을 떼고 정식 사령탑에 선임됐다.
그는 이번 시즌 V-리그 개막에 앞서 지난 달(10월) 전남 여수시에서 열린 2026 프로배구 컵대회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전을 치르긴 했다. 그러나 V-리그 기준으로는 이날 한국전력전이 또 다른 데뷔 무대가 된다.
박 감독은 경기 전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그렇게 떨리거나 설레지는 않는다"며 "감독대행을 맡고 처음 치른 경기와 봄배구 진출 여부가 결정됐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는 솔직히 정말 떨리고 긴장됐었다"고 웃었다.

컵대회를 마친 뒤 V-리그에서 팀의 첫 경기 준비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는 "세터 한태준이 대표팀에서 돌아온 뒤 컵대회를 치르는 동안 안맞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를 통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 시간을 가진 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사이드 아웃을 빨리 돌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고 이틀 전부터 한국전력의 수비와 블로킹 시스템 등에 대한 전력 분석을 주로 했다"며 "연습도 많이 했고 준비도 했는데 기대보다는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에겐 '결과를 떠나 코트 안에서 누구보다 신나게 플레이하자'고 주문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과 가진 미팅에선 '경기가 잘 안풀릴 때나 어려울 때 분위기 전환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며 "선수들도 그렇고 나 또한 첫 경기라고 부담을 너무 갖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