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프란밀 레예스가 초대박 계약을 따냈다.
레예스는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와 4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4000만 달러(약 537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로써 NPB 역사상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전망이다.
레예스는 201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레예스는 87경기에 나와 73안타 16홈런 31타점 36득점 타율 0.280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9시즌에는 샌디에이고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오가며 150경기에 나와 123안타 37홈런 81타점 69득점 타율 0.249로 매서운 장타력을 뽐냈다. 2021시즌에도 115경기 106안타 30홈런 85타점 57득점 타율 0.254로 좋았다.
하지만 2022시즌 118경기 97안타 14홈런 47타점 43득점 타율 0.221로 성적이 떨어지더니, 2023시즌에는 19경기 11안타 2홈런 7타점 5득점 타율 0.186의 아쉬운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이후 닛폰햄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레예스는 2024시즌 103경기에 나와 97안타 25홈런 65타점 39득점 타율 0.290, 2025시즌 132경기 132안타 32홈런 90타점 62득점 타율 0.277을 기록했고 2026시즌에는 128경기 149안타 32홈런 82타점 58득점 타율 0.313으로 활약했다. 닛폰햄은 이런 선수를 절대 놓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이 저물어가는 듯했던 선수에게는 놀라운 규모의 계약이다.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메이저리그 시절 부진은 먼 과거의 일이 됐다"라며 "엄청난 타격 성적을 거뒀음에도 레예스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했다면 4000만 달러에 가까운 계약이나 연평균 1000만 달러의 계약을 따냈을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타격 성적을 거둔 지명타자 전문 선수들조차 장기 계약을 따내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빅리그 투수들을 상대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닛폰햄과 레예스의 계약은 NPB 전체와 메이저리그에서 입지를 잃은 외국인 선수들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줬다. 경기장에서 충분한 성과를 내고 한 팀에 계속 남으려는 의지가 있다면, NPB에서도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며 "이번 오프시즌에는 평소보다 많은 FA 선수들이 직장폐쇄에 따른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해외 리그 진출을 고려할 수 있다. 흥미로운 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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