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초코볼을 쏟거나 그래놀라를 섞고, 달콤한 과일을 곁들인다. 맛을 더하는 사이 당류는 얼마나 늘었을까. 시중에 판매되는 토핑 요거트의 당류가 같은 중량의 일반 플레인 요거트보다 약 2~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한 개만 먹어도 포화지방 하루 기준치의 절반을 넘겼다.

3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에 따르면 토핑 요거트 16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 100g당 당류 함량은 9~15g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이 비교 기준으로 제시한 일반 플레인 요거트의 당류 함량인 100g당 4.5g보다 약 2~3배 많았다. 시험 대상은 초코 토핑 9개, 그래놀라 3개, 콩포트 4개 제품이다.
제품 한 개당 당류는 13~21g이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비요뜨 베리콩포트'가 21g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회사의 '마이픽 꺾어먹는 요거트 플레인 ft. 쿠키링'과 요즘의 '플레인 그릭요거트 with 블루베리 콩포트'는 각각 13g으로 가장 적었다.
과일 토핑이라고 당류가 적은 것도 아니었다. 과일을 설탕이나 올리고당 등과 함께 조린 콩포트 제품의 당류는 한 개당 13~21g이었다. 초코 토핑 제품의 13~20g과 비슷한 범위다. 그래놀라 제품은 14~15g으로 조사됐다.
포화지방 함량은 제품별 차이가 컸다. 한 개당 1.5~8.5g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인 15g의 10~57%에 해당했다. 가장 높은 제품은 한 개로 하루 기준치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소비자원은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일부 그릭 제품의 경우 무지유고형분과 단백질 함량도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무지유고형분은 우유에서 수분과 지방을 제외한 고형분을 뜻한다.
제품 한 개당 열량은 140~273kcal였다. 초코 토핑 제품은 140~212kcal, 그래놀라는 156~160kcal, 콩포트는 144~273kcal로 나타났다.

함께 들어 있는 토핑 양도 달랐다. 초코 토핑은 제품별로 6~15g으로 최대 2.5배 차이가 났다. 그래놀라는 10~17g, 콩포트는 30~38g이었다. 반면 요거트 자체의 양은 전체 제품이 105~129g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초코 토핑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비요뜨 초코링', 동원F&B(049770)의 '소와나무 입안가득 부드러운 생크림 요거트 왕초코링', 풀무원다논의 '요거톡 스타볼'이 각각 15g으로 가장 많았다. 그래놀라 제품에서는 풀무원다논의 '요거톡 초코그래놀라', 콩포트 제품에서는 '비요뜨 베리콩포트'의 토핑 양이 가장 많았다.
가격은 한 개당 978~4900원으로 전체 제품 간 약 5배 차이가 났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 요거트는 978~1700원, 그릭 요거트는 1480~4900원이었다. 각각 최대 1.7배, 3.3배 격차다.
100g당 가격은 씨피엘비의 '빅초코볼 요거트'가 752원, '마이픽 꺾어먹는 요거트 플레인 ft. 쿠키링'이 763원으로 저렴했다. 가격은 올해 9월 온라인 공식 판매처 기준이다.
유산균 수는 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발효유 5개 제품은 1g당 5~21억 CFU, 농후발효유 11개 제품은 10~57억 CFU로 확인됐다. 일반 요거트와 그릭 요거트 간 차이보다 개별 제품 간 차이가 더 컸다.
중금속과 곰팡이독소, 이물, 미생물 오염 여부를 확인한 안전성 시험에서도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은 토핑 요거트의 포화지방 함량이 다른 영양성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품 구매 시 토핑 종류와 양, 총 내용량뿐 아니라 당류·포화지방·단백질 등 영양성분과 식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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