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2009년 교복 차림으로 밀크티를 들고 있는 사진 한 장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밀크티 소녀(밀크티 걸)'라는 별명으로 중국 전역을 흔들었던 인터넷 스타 장저티엔(장택천)이 12조 원대의 억만장자가 되어 화려한 근황을 전했다.
지난 2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1993년생인 장저티엔은 최근 홍콩 M+ 뮤지엄에서 열린 'M+ 갈라 2026' 자선 행사에 공동 의장으로 참석했다.
이날 장저티엔은 베트남 디자이너 판 후이의 2026~2027년 오트 쿠튀르 컬렉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부 와이어 구조로 독특한 입체적 형태를 구현하고 수작업 크리스탈 장식을 더한 화려한 드레스를 우아하게 소화해 현지 매체, 패션 블로거, 웨이보 누리꾼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배우 주윤발, 유카리나, 마카오 카지노 재벌 고(故) 스탠리 호의 딸 팬시 호와 로린다 호 등 재계 및 연예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청순한 외모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 당시 유명 감독 장이머우의 영화 '진링의 13소녀' 출연 제안을 받았으나 연기 대신 학업을 선택했던 장저티엔은 2011년 중국 명문 칭화대학교에 조기 입학하며 남다른 행보를 이어갔다.
이후 2015년 19세 연상인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JD닷컴) 창업자 류창둥(리처드 류)과 결혼해 큰 화제를 모았다.
결혼 후 징둥닷컴의 고위직 및 패션 사업 고문으로 활약하며 세계 주요 패션위크와 명품 브랜드 행사에 참석했고, 남편의 가족 펀드를 통해 우버 등 여러 기업에 투자하며 영역을 넓혔다.
2017년 24세 나이로 중국 경제 전문지 '뉴 포춘' 선정 세계 500대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지난해 포브스 중국 100대 부자 순위 42위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 부호 순위를 집계하는 후룬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장저티엔 부부의 자산은 약 580억~600억 위안(약 11조 7600억~12조 15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장저티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행사 사진을 공개하며 "M+ 갈라 2026의 공동 의장을 맡아 특별한 밤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지역 예술계와 예술 공동체를 지원하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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