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일부 회차가 공개 됐을 때도 반응이 남달랐다.
보통의 작품이 재미있고 재미없고로 반응이 나뉘는 것에 비해 '재혼 황후'는 '묘하다' '신가하다'고 입을 모았다.
3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재혼 황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도 대중의 반응이 몹시 궁금하다는 눈치였다. 주지훈은 "내 입맛엔 생소했다. '재혼 황후'라는 작품을 한 스푼 떠 냄새도 맡고 색을 봤고 '이걸 입에 넣어도 되나' 했는데 누군가 입에 넣더라. 아직도 음미하고 있고 분석하고 있다. 국은 익숙한데 스프는 망설여지지 않냐. 그건 선입견이었다. 내 눈으로 봐야 확인이 되지 싶다"고 말했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신민아(나비에)가 도망 노예 이세영(라스타)에게 빠진 황제 주지훈(소비에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이종석(하인리)와 재혼 승인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예고가 공개됐을 떄 '서프라이즈'라는 비아냥도 있었다. 원작이 워낙 큰 사랑을 받았기에 초호화 캐스팅이라고 해도 우려의 소리도 컸다. 국내에선 생경한 세계관의 구현이 쉽진 않아 보였다. 주지훈은 "말로 설명하지 않고 화면으로 보여주기 위해 미술 쪽의 신경을 많이 썼다고 들었다. 말투도 마찬가지다. 현장에서 어떤 말투가 어울리지는지 많이 궁리했다.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종석은 극중 모든 여자들이 애정하는 캐릭터로 그야말로 '왕자'다. 그는 "드라마화 된다고 했을 때 낯설지만 새로운 작품을 언제 해보겠냐는 마음으로 함께 했다. 사실 하인리에 대한 묘사가 부담이었다. 외적인 모습에 신경을 많이 썼지만 정말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세영의 캐릭터도 독특하다. 극중 3인칭 화법을 쓴다. 모든걸 소화해야하는 배우라지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게 당연하다. 이세영은 "진짜 이상하다 싶다가도 이걸 어떻게 잘 살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밝게 웃었다.
주지훈의 캐릭터는 분노 유발자다. 그런 주지훈의 각오는 단단했다. "직품만 재미있게 본다면 마음껏 욕해도 좋다"며 웃어 넘겼다.
1회부터 4회까지 당초 4일 공개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하루 당겨 3일 발표를 공식화했다.
조수원 감독은 "부족해도 예쁘게 봐달라"는 마지막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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