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지경항·수렴항에 100억원 투입···남부 어촌 새롭게 바꾼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경주시가 양남면 지경항과 수렴항을 어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해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지역개발에 나선다.


경주시는 지경항·수렴항 일대가 해양수산부 주관 '2027년 어촌뉴딜 3.0사업' 대상지에 포함됨에 따라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어촌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70억원과 지방비 30억원 등 모두 100억원이 투입된다. 

낙후된 생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민 복지 기능을 보완하는 한편, 해안 경관과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어촌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특히 어촌 주민들의 일상에 필요한 생활·복지시설과 외부 방문객을 위한 관광시설을 함께 조성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한다.

주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수렴2리 마을회관은 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지역을 기반으로 한 공정여행과 숙박·체험 관광을 지원하는 '어촌체류 스테이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의료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는 지경항 주민들을 위해서는 마을보건실을 포함한 '어촌돌봄 스테이션'을 새롭게 건립한다.

이를 통해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촌지역의 보건·복지 서비스 기반을 보완할 방침이다.

지역의 자연환경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간 조성도 추진된다.

울산과 맞닿은 경주 최남단 지경항에는 해안 경관과 어항시설을 연계한 ‘경끝정원’을 조성한다. 관광객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지역의 새로운 방문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수렴항 인근 수렴천 보도교 주변의 활용도가 낮은 공유수면에는 야간경관 시설을 갖춘 '관성솔밭 친수마당'을 조성한다. 낮 시간대 해안 산책은 물론 야간에도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정비해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할 예정이다.

어항 기능 강화와 조업 안전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뤄진다. 지경항은 어업활동에 필요한 물양장을 넓히고 파랑 피해 등에 대비한 테트라포드(TTP)를 보강하는 한편, 어선인양기를 설치한다. 수렴항도 테트라포드 보강 등 시설 개선을 통해 어항 이용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업 중심의 기존 어촌 기능에 관광과 휴식, 체험 요소를 접목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반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머무는 관광환경을 조성해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주민 소득 증대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은 어촌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어업활동에 필요한 안전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고유의 해양관광 자원을 활용해 관광객들이 머물고 지역경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어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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