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빈 언급 이유 있었다' 이동욱 롯데 감독 "박해민 플레이 참고해야" [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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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롯데 황성빈이 3회초 2사 1루에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부산 류한준 기자] 이동욱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지난 달(10월) 26일 공식 선임됐다. 이 감독은 이후 황성빈(외야수)을 콕 찝어 얘기하면서 '다른팀들과 견줘 중견수 전력이 약한 편'이라고 언급했다.

황성빈은 올 시즌 121경기에 나와 타율 0.289(461타수 133안타) 38타점 55도루 72득점이라는 타격 성적을 냈다. 주전 중견수 자리를 굳혔고 타선에서도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빠른 발이 장점인 그는 도루 부문 1위에 올랐고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 12개와 3루타 11개를 각각 기록했다. 그런데 황성빈은 수비에서 '다소 불안한 플레이를 한다'는 평가를 받곤 한다.

실책은 4개를 기록했는데 많은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포구와 타구 판단, 수비 범위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감독은 '안정된 수비'를 강조하고 있는데 황성빈은 이 부분에선 궤도가 살짝 어긋나 있는 셈.

1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LG 박해민이 1회말 1사 2루에서 한준수의 적시타를 따라가고 있다./곽경훈 기자

이 감독은 31일 공식 취임식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성빈에 대해 이야기한 건 특정 선수에게만 포커스를 맞춘 건 아니다. 다른 팀들과 비교해 중견수를 볼 선수 숫자가 다소 부족하고 판단을 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황성빈은 도루왕을 차지한 선수"라며 "장점을 갖고 있다. 롯데에 온 뒤 한 번 봤다. 현재 팀에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전체적인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황성빈은 현재 일본에 있다. 이 감독 취임식 전날(10월 3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들과 함께 마무리캠프에서 훈련한다. 수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인데 황성빈이 참가를 원했다.

이 감독은 "박해민(LG 트윈스)이 교과서가 될 수 있다"며 "(박해민도) 처음부터 수비를 정말 잘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런데 퓨처스(2군)팀에서 뛸 때부터 루틴이 있더라. 수비 연습을 할 때 항상 첫 발 스타트에 신경을 썼다. 1군으로 올라와서도 그랬고 대표팀에서도 연습 전후 항상 따로 그 동작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롯데 자이언츠 신임 사령탑에 선임된 이동욱 감독이 27일 사직구장을 찾아 머무리 훈련 중인 선수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 감독은 "이런 노력이 쌓이다보니 리그에서 최고의 중견수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감독은 나승엽(내야수)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1루수로 나온 나승엽은 올 시즌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380타수 109안타) 8홈런 60타점 55득점을 기록했다. 타격쪽에선 기대를 걸만했지만 시즌 내내 수비력에 대한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수비에서 공식 기록된 실책은 10개였다. 김태형 전 감독도 나승엽의 수비에 대해 고민했다.

이 감독은 "나승엽에게도 당연히 수비를 시킬 것"이라며 "지금은 너무 가라앉아 있다. 그렇다고해서 단기간에 수비력이 엄청나게 좋아질 거라고는 안 본다. 현실적으로 나승엽이 원래 갖고 있는 능력 그 수준까지는 다시 끌어올릴 수는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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