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3일 두산밥캣(241560)에 대해 북미 비주택 건설 수요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으며, 내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7만7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두산밥캣은 소형 굴착기와 스키드스티어로더 등 소형 건설기계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북미를 중심으로 유럽과 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74억원으로 25.3%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대신증권 추정치인 2조4000억원과 1700억원에 부합했다. 북미와 유럽, 남미 등 주요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견조한 실물 수요를 확인했다.
특히 북미 매출액은 12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고금리 환경으로 신규 주택 착공이 감소했지만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시설 등 비주택 건설 투자가 늘어나면서 소형 건설기계 수요를 뒷받침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액은 2억5000만달러로 3.0% 증가했다. 유럽 건설기계 시장이 최근 3~4년간 침체를 겪으면서 노후 장비 교체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중남미·오세아니아(ALAO) 매출액은 1억5000만달러로 14.0% 늘었다. 남미에서는 배기가스 규제 시행에 앞서 장비를 미리 주문하려는 수요가 실적에 기여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분기 11.9%에서 3분기 7.0%로 하락했다. 지난 2분기에 반영됐던 8100만달러의 관세 환급금이 3분기에는 발생하지 않은 영향이다.
최정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환경에 따른 북미 신규 주택 착공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에너지 등 비주택 건설 지출액 증가가 소형 건설기계 수요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와 판매촉진 비용 증가로 실적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5%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비용 집중으로 올해 가장 낮은 4.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중장기 성장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북미와 유럽의 딜러 재고가 약 3개월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실제 장비 수요가 견조하다는 판단이다. 내년 연간 매출액은 9조6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어 매출 성장에도 이익률 개선 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배당 매력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됐다. 두산밥캣은 지난해부터 순현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 말 순현금은 약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잉여현금흐름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주당배당금(DPS)은 1800원, 예상 현금배당수익률은 3.7%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배당 성장주로서의 투자 매력이 유지될 것으로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순현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잉여현금흐름이 지속 증가하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내년 현금배당수익률은 3.7%로 배당 성장주로서 투자포인트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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