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도 개인정보 유출…여권번호·주민번호·계좌번호 털렸다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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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HYBE)에서 외부 해킹 공격으로 인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과 연락처는 물론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계좌번호, 카드번호, 의료정보 등 극도로 민감한 정보까지 대거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는 최근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고, 사내 보안 점검 과정에서 전자결재시스템에 연동된 외부 업체의 문서 미리보기 솔루션에 외부로부터 비정상적인 접근이 발생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추가 조사 과정에서는 사내 비용처리시스템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비정상적인 침입이 이뤄진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두 시스템 서버에 보관되어 있던 일부 내부 문서와 이에 포함된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피해 대상은 하이브의 협력사 관계자 및 전·현직 구성원 일부다.

하이브가 공지한 유출 시점은 총 두 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1차 유출은 지난 9월 12일 오후 1시 16분부터 이튿날인 13일 오전 11시 14분까지 이어졌으며, 2차 유출은 10월 3일 오후 10시 41분부터 10월 5일 오후 3시 5분까지 발생했다.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이름, 주민등록번호, 외국인등록번호, 여권번호, 계좌번호, 카드번호, 휴대전화번호, 일반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자택 주소, 의료정보, 생년월일 등이다. 개인별 업무 및 결재 내역에 따라 유출 항목은 상이하며, 일부 대상자는 자동생성정보(IP), 사번, 소속 부서명까지 노출됐다.

사고 발생 후 하이브는 공격에 활용된 IP와 접근 경로를 전면 차단하고, 문제가 된 외부 문서 미리보기 서비스를 즉각 중지하는 등 긴급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 아울러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 절차를 마쳤으며, 피해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보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브는 "회사나 임직원을 사칭해 계정 정보, 금전, 민감한 자료를 요구하는 연락에 일절 응하지 말고,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첨부파일 실행이나 URL 접속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며 "사내 시스템 접근 제어와 모니터링 체계를 한층 강화해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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