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부산시가 중동 대표 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과 손잡고 부산~두바이 직항노선 개설에 나선다.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이 2년 연속 1000만명을 넘어선 성장세를 발판 삼아 최장거리 노선 유치에 시동을 건 것이다.
시는 2일 오후 2시 중구 중앙동에서 열리는 에미레이트항공 부산지점 개소식에 참석해 직항노선 개설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진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시 신공항국장과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 대리, 에미레이트항공 한국지사장,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두바이를 거점으로 전 세계 80개국 152개 도시를 잇는 글로벌 항공사다. 부산~두바이 노선은 약 7000㎞다. 직항이 생기면 중동은 물론 두바이를 거쳐 유럽·아프리카로 가는 길도 한층 가까워져,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힘이 될 전망이다.
시는 노선 취항 여건이 갖춰지도록 관계기관·항공사와 협력하고 행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 국제노선의 운항 초기 손실을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하는 재정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보는 김해공항의 가파른 성장세와 맞물려 있다. 김해공항은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지방공항 최초로 국제선 여객 1000만명을 달성했고, 올해 10월 2년 연속 1000만명을 돌파했다. 시는 연간 국제선 여객 12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거리 노선도 넓힌다. 시는 올해 상반기 일본·중화권 중심의 노선을 다변화했다. 동계 운항기간(올해 10월~내년 3월)에는 가고시마·샤먼·광저우·쿠알라룸푸르 등으로 취항지를 늘린다.
두바이를 비롯해 튀르키예,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 중장거리 전략노선 유치를 위한 항공사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
시는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본사의 부산 유치도 추진한다. 지역 거점항공사를 키우고 가덕도신공항 개항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전재수 시장은 "부산~두바이 직항노선은 부산과 중동을 직접 연결하고 유럽·아프리카 등 세계 주요 도시로 뻗어 나가는 새로운 항공 연결망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부산을 남부권의 글로벌 관문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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