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이번엔 뉴욕의 크리스마스…연말 인증샷 명소 꾸민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현대백화점(069960)이 올해 크리스마스 무대를 1980~90년대 미국 뉴욕으로 옮긴다. 붉은 벽돌 건물과 네온사인, 노란 택시로 뉴욕의 거리를 구현하고 캐릭터 이야기를 입혀 국내외 고객의 발길을 끌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크리스마스 인 뉴욕 시티(Christmas in New York City)'를 주제로 연말 공간 연출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 무역센터점에서 시작했으며, 11월1일 압구정본점과 10일 더현대 서울이 뒤를 잇는다.

올해는 뉴욕의 도시 풍경에 빈티지한 디자인을 접목했다. 2022년 '해리의 곡물창고'부터 지난해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까지 이어온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뉴욕의 거리문화로 확장한 것이다.

정민규 현대백화점 VMD팀 책임디자이너는 "올해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낭만적인 뉴욕의 크리스마스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건축물과 거리의 풍경, 조명, 음악, 캐릭터 스토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들이 뉴욕의 한복판에 실제로 들어선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더현대 서울은 5층 사운즈 포레스트의 H빌리지를 뉴욕 거리로 꾸민다. 최대 높이 10m의 붉은 벽돌 건물 13개동을 세우고 대형 입간판과 네온사인, 노란 택시를 배치한다.

공간을 관통하는 이야기는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캐릭터 '아기 곰 해리'와 뉴욕 고양이들이 맡는다. 밤늦도록 거리를 채운 사람들 때문에 선물을 배달하기 어려워진 해리를 골목 고양이들이 돕는 내용이다.

H빌리지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첫 예약은 11월5일 오전 11시 온라인몰 '더현대 하이(Hi)'에서 받는다. 더현대 서울 2~4층에 마련한 QR코드로 현장 대기도 신청할 수 있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이용 경로도 넓힌다. '클룩' 등 여행·체험 예약 플랫폼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현장에는 외국인 전용 대기 접수 데스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다른 점포들도 공간 특성에 맞춰 뉴욕의 크리스마스를 풀어낸다.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는 높이 13m의 트리와 포토존을 마련한다. 판교점은 1층부터 5층까지 이어지는 개방 공간에 타임스스퀘어와 월스트리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을 본뜬 대형 조형물을 배치한다.

무역센터점 10층 휴게 공간 '에피원(EP.1)'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6m 크기의 고양이 조형물, 노란 택시를 선보인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송도점 △스페이스원 △대전점 등 4곳은 야외 광장을 활용한다. 최대 13m 높이의 트리 주변에 고양이 조형물과 뉴스 가판대, 크리스마스 장식물을 배치해 거리 분위기를 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더현대 서울 H빌리지는 2022년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관람객 150만명을 넘겼다. 더현대 서울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3.3%에서 올해 9월 기준 25.2%로 높아졌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는 해마다 새로운 이야기와 연출로 국내외 고객이 찾는 연말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선보여 글로벌 관광명소로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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