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도 하이브리드처럼 수익 낼 것…2~3년 내 체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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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양재 본사 전경. /기아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기아가 전기차(EV) 판매 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단기적인 수익성 부담에도 EV 시장 대응을 늦추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EV 판매 경쟁력이 향후 사업 지속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는 30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EV를 포기하는 것은 맞는 방향이 아니다"라며 "올해와 내년까지는 기존 EV 전략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은 EV 판매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고, 중국 시장도 EV 비중이 50%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지역별 전동화차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 기아는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HEV) 판매가 118% 증가해 시장 성장률을 약 4배 웃돌았고, 서유럽에서도 EV 판매가 163% 늘어 시장 성장률의 3배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동화 전환의 속도와 방향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EV와 HEV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경쟁력으로 각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EV 사업의 중장기 수익성 개선도 추진한다. 인센티브 정상화와 배터리 가격 하락, 주요 부품 원가 절감 등을 통해 2~3년 안에 EV에서도 HEV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기아는 "과거 HEV도 수익성을 내지 못하고 물량 확대가 어려웠지만 현재는 내연기관차 못지않은 수익성을 내고 있다"며 "EV도 규모를 키우고 내부 원가 절감을 병행하면 2~3년 안에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배터리뿐 아니라 모터와 히트펌프 등 주요 부품의 원가를 향후 3년간 매년 약 10%씩 절감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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