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곳간 7조 채운 DL이앤씨, 내실·수익 두 토끼 잡았다

포인트경제
DL이앤씨 2026년 3분기 실적 /DL이앤씨
DL이앤씨 2026년 3분기 실적 /DL이앤씨

[포인트경제] DL이앤씨가 철저한 원가 통제와 선별적인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작년 한 해 실적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견고한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

DL이앤씨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1조5065억원의 매출과 10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3분기 신규 수주액은 1조9617억원이다. 샤힌 프로젝트 관련 공기 연장 및 돌관공사 등 추가 비용을 원가에 선반영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 8.1% 줄었다. 향후에도 공사 진행에 따른 원가 변동 요인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리스크를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단기 실적 감소에도 누적 지표로는 뚜렷한 성장세를 그렸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3239억원 대비 30.9% 급증하며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387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은 5조347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개선과 재무 건전성

전사적인 체질 개선 노력이 더해지면서 수익성 지표 역시 확연히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7.1%로 작년 동기 6.1%보다 1.0%p 올랐다.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5.7% 대비 2.7%p 뛴 8.4%를 나타내며 주택 부문의 원가율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줬다.

재무 건전성도 업계 최고 수준을 방어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순현금 규모는 1조1238억원에 달하며 부채비율은 79%를 유지했다. 탄탄한 현금 창출력을 앞세워 건설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우량 사업장·미래먹거리 정조준

외형 불리기 대신 우량 사업장을 골라내는 선별 수주 기조도 순항 중이다. 올해 3분기까지 7조2154억원의 일감을 확보하며 5조5059억원이었던 작년 동기 대비 31.0%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특히 대형 정비사업 부문에서 선전하고 있다. 목동6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품은 데 이어 2조137억원 규모의 성수2지구와 9309억원 규모의 하안주공9단지 수의계약 절차를 밟고 있다. 중동역 서측(7595억원)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역시 단독 입찰해 수주가 유력하다.

글로벌 시장과 신사업 영역에서도 활로를 넓힌다. 캐나다 가스발전 프로젝트 입찰을 추진 중이며 미국 에너지 인프라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는 엑스에너지 등 해외 주요 기술 기업들과 손잡고 실증로 설계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하남과 부천 내동 등 약 2조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수주에도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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