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산시가 도시 팽창에 따른 생활폐기물 처리 수요 증가와 정부의 폐기물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청소행정 체질 개선에 나선다.

획일적인 수거 방식에서 벗어나 주거 형태와 지역별 배출 특성을 반영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산시는 지난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시장과 시의회 관계자, 관련 부서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행정 중장기 발전 방향을 담은 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번 계획 수립은 경산지역 곳곳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개발사업과 맞물려 있다.
중산·대임지구를 비롯해 경산지식산업지구와 상방지구 개발, 현대 프리미엄아웃렛 조성 등으로 도시 공간과 인구 분포가 달라지면서 기존 폐기물 수거 방식만으로는 변화하는 행정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향후 청소행정이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과 개선 방향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우선 2030년부터 시행되는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한 처리 대책을 마련하고, 도시개발에 따른 생활폐기물 수거구역을 재조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폐기물 처리 비용과 관련해서는 종량제 봉투 가격 등 수수료 체계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아파트와 단독주택, 원룸 밀집지역, 산업시설, 농촌 마을 등 서로 다른 배출 환경을 고려해 수거 인력과 운영 방식을 차별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경산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청소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별 서비스 편차와 주민 불편을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단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개선사업부터 중장기적인 제도 정비까지 실행 시기를 구분해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인수 경산시의회 의장은 생활폐기물 처리 문제가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변화하는 도시 여건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아울러 주민들의 요구가 실제 청소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협력도 약속했다.
이도형 경산시 부시장은 "도시 규모와 생활환경이 달라지는 상황에서 청소행정 역시 기존 운영 방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용역 결과를 토대로 폐기물 수거체계와 관련 수수료 제도를 합리적으로 정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시는 앞으로 용역에서 제안된 개선책을 지역별 폐기물 발생량과 행정·재정 여건, 실제 수거 현장의 운영 조건 등을 고려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정책을 순차적으로 시행해 지속 가능한 생활폐기물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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