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배우 봉태규가 2017년 세상을 떠난 고(故) 김주혁의 9주기를 맞아 21년 전 영화 속 모습을 꺼내 보이며 깊은 그리움을 표했다.
봉태규는 30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설명이나 문구 없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2005년 개봉한 김현석 감독의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스틸컷으로, 정장을 입은 채 카메라를 들고 있는 고인의 생전 소탈했던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두 사람은 해당 작품에서 각각 소심한 형 ‘광식’과 자유분방한 동생 ‘광태’ 역을 맡아 형제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영화를 통해 실제 형제 못지않은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봉태규는 과거 KBS2 예능 ‘1박 2일’ 고인 1주기 방송에서 “진짜 형 같았다. 촬영하는 내내 진짜 형 같았다”고 회상했으며, 이 시절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고 김주혁은 지난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자신의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당해 향년 45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현재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 가족 납골묘에 안치되어 있다.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구암 허준’, ‘아르곤’을 비롯해 영화 ‘싱글즈’, ‘방자전’, ‘공조’, ‘독전’ 등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는 친근하고 소탈한 ‘구탱이 형’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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