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배우 최불암이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 등에 따르면 고인은 29일 밤 10시경 서울 강서구 소재 병원에서 투병 중 영면했다. 지난해 3월 허리 수술을 받은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며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67년 연기 외길… '국민 아버지'로 각인
1939년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9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뒤 1967년 텔레비전 탤런트로 발탁되며 매체 연기를 시작했다. 특히 18년간 방송된 수사반장과 22년간 방영된 전원일기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는 정겨운 가장이자 정의로운 형사 반장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중의 마음속에 따뜻한 어른의 표상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주조연이나 노역을 가리지 않고 67년 동안 묵묵히 연기 외길을 개척했다.
각계 애도 물결 속 초록우산재단장 엄수
고인의 타계 소식에 문화계와 정계의 비통한 추모가 이어졌다. 전원일기와 수사반장 등을 함께한 동료 연기자와 제작진은 일제히 고인을 훌륭한 어른이자 독보적인 역량을 갖춘 예술가로 회고하며 슬픔을 나누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 시대의 아버지로 국민 곁을 지켜주신 헌신적인 삶을 기억하겠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평소 소외된 이웃과 어린이 복지에 힘써온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장례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은 생전 오랜 기간 이 재단의 전국후원회장을 맡아 아동 권익 보호에 앞장서 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며 유족으로는 동료 배우인 아내 김민자와 1남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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