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결국 벼랑 끝에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내세운다.
KIA는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서 4-6으로 패배했다. 1차전을 잡은 뒤 2~3차전을 잇따라 내주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이제 KIA는 30일 광주 4차전 혹은 내달 1일 대구 5차전 중 1경기만 지면 시즌을 마무리한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30일 4차전 선발투수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예고했다. 본래 4차전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네일로 승부수를 던졌다. 당연하다. 네일은 26일 플레이오프 1차전서 57개의 공밖에 안 던졌다.
5회 1사에서 박승규에게 헤드샷을 던져 강제 퇴장했다. 이날까지 사흘 쉬고 30일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네일이 양현종보다 강력한 카드다. 네일을 투입해 던질 수 있는 시점까지 던지게 한 뒤 29일 3차전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 내달 1일 선발투수로 예상되는 에이스 아담 올러를 제외한 모든 투수를 대기시킬 듯하다.
자연스럽게 이번 포스트시즌서 1개의 공도 안 던진 양현종의 활용법에도 관심이 간다. 양현종이 여차하면 4차전서 구원 등판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구원등판이 익숙한 선수는 아니지만, 정규시즌 막판 시라카와의 선발 등판 경기에 불펜에 대기하긴 했다.
어쨌든 KIA로선 네일이 1차전서 헤드샷으로 퇴장하면서 4차전에 선발로 쓸 수 있게 된 것이 작은 행운이라고 볼 수 있다. 네일은 1차전 투구내용이 상당히 좋았다. 30일에 1차전과 같은 구위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을 내세운다. 네일과 같은 날 94구를 소화했다. 무리가 있을 법하다. 선발투수의 무게감에선 KIA가 확실하게 앞선다. KIA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네일이 최대한 오랫동안 잘 막아주면서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타선이 장찬희를 빠르게 무너뜨리는 것 역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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