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금융그룹(105560)이 수수료이익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연간 순이익 '6조 클럽' 진입도 눈앞에 뒀다.

29일 KB금융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 기준)이 5조7921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1217억원) 대비 13.1% 증가했다. 4분기에 2079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면 연간 순이익 6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907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860억원) 대비 13.1%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1조9922억원)보다는 4.3%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중간 지주회사 설립과 관련한 이연법인세자산 인식으로 2310억원의 법인세 감소 효과도 반영됐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9조98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심의 은행 대출자산 성장과 조달비용 개선 노력이 반영됐다. 다만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2%, 은행 NIM은 1.72%로 전분기보다 각각 0.02%포인트(p) 하락했다. 조달시장 변동성 확대로 예금 조달비용 부담이 늘어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 4조7588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390억원)보다 27.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순수수료이익은 4조8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5% 늘었다. 증권 브로커리지와 은행 금융투자상품 관련 수수료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증권업 수입수수료는 1조3043억원으로 전년 동기(5212억원)보다 15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탁이익도 3731억원에서 7187억원으로 92.6% 늘었다. 그룹 순수수료이익은 4개 분기 연속 1조원을 웃돌았지만, 3분기에는 주식 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전분기보다 29.7% 줄어든 1조1266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3조57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했다. KB증권은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부문 수수료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14.9% 늘어난 1조67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계열사 순이익 합산 기준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40%로 집계됐다.
수익성과 비용효율성 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89%로 전년 동기보다 1.11%p 상승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로 같은 기간 0.8%p 하락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9월 말 기준 0.69%로 6월 말(0.67%)보다 0.02%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4조4829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4% 감소했고, 부실채권 충당률은 135.4%에서 129.3%로 낮아졌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월 말 16.0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80%를 기록했다. 전분기 말보다 각각 0.10%p, 0.05%p 상승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잡힌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와 비용 효율화 중심의 내실경영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주당 1167원, 총 4049억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동기보다 237원 증가했다. 연간 배당총액 상향과 연중 지속된 자사주 매입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