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구독자 413만 명을 보유한 유명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본명 강혜진)가 노동 착취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걸그룹 출신 방송인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로까지 비난 댓글이 이어지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29일 연예계에 따르면, 최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500만 구독자 유튜버 헤이지니! 56평 럭셔리 하우스 대공개(육아고민, 논란해명)'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된 바 있다. 당시 영상에서 헤이지니는 남편과 함께 이지혜·문재완 부부를 집으로 초대해 육아 문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최근 헤이지니의 소속사인 키즈웍스 전 직원의 노동 착취 폭로가 나오면서 해당 영상에도 불똥이 튀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직원에게는 하루 16시간 일시키고 연봉 2000만 원 주면서, 돈 모아 좋은 집 샀구나", "노동 착취해서 좋은 집 사니 좋겠다" 등의 비판 댓글을 남겼다. 논란이 커지자 '밉지않은 관종언니' 측은 해당 영상의 댓글 기능을 일시 중지했다.

앞서 헤이지니와 오랜 친구이자 키즈웍스 전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재직 당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2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2016년 말 헤이지니로부터 새 회사에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고, 2017년 4월부터 중국어 채널 관련 업무를 맡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초기에 무급으로 출근하며 촬영과 편집은 물론 이벤트 당첨자 선정, 택배 발송 등 각종 잡무까지 도맡았으며, 이후 연봉 2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한 뒤에도 장시간 노동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어 관련 업무를 혼자 담당하며 하루 16시간씩 일하고 명절에도 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018년 초 건강 이상을 호소했으나 회사 측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채널을 키우면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게 해주겠다"는 말로 계속 일을 시켰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결국 A씨는 2018년 10월 야근 중 사직서를 제출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야근 도중 공황 증세로 응급실에 실려 간 뒤 공황장애, 우울증, 사회불안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키즈웍스 측은 지난 27일 공식 입장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키즈웍스는 "과거 함께했던 동료의 아픔에 대해 회사는 그 고통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함께 일했던 분이 건강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오신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떠나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다만 노동 착취 의혹에 대해서는 "창립 초기 당사는 담당 업무의 내용과 진행 방식을 동료분과 매번 협의하며 운영했고, 업무 일정과 수행 방식의 자율성도 폭넓게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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