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부모 부양은 함께, 가사는 공평하게”… 달라진 중장년 가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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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가데이터처, 그래픽=이주희
자료=국가데이터처, 그래픽=이주희

시사위크=이주희 기자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가족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부모 부양을 가족만의 책임으로 여기기보다 사회가 함께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했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시하는 경향도 뚜렷해졌다. 다만 가사 분담에서는 생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여전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사회조사로 살펴본 중장년층의 최근 10년간 인식 변화’에 따르면, 2024년 40~64세 중장년층의 65.0%는 부모 부양을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답했다. 2014년(49.0%)보다 16.0%P(퍼센트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특히 60~64세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이 연령대에서 부모 부양을 공동의 책임으로 보는 비중은 41.4%에서 63.7%로 22.3%p 상승했다. 40대와 50대에서도 같은 응답이 각각 64.4%, 66.1%를 기록했다.

가사 분담에 대한 인식 역시 달라졌다. 부부가 집안일을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는 중장년층은 2014년 37.9%에서 2024년 64.4%로 증가했다.

그러나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14.2%에서 22.1%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4년 기준 인식과 실태 사이에는 42.3%p의 격차가 존재하는 셈이다.

일과 가정생활의 우선순위도 바뀌었다. 일을 우선한다는 응답은 2015년 54.1%에서 2025년 35.0%로 감소했다. 반면 일과 가정을 비슷하게 중시한다는 비중은 같은 기간 35.5%에서 47.6%로 높아졌다. 가정생활을 우선한다는 응답도 10.4%에서 17.4%로 증가했다.

가족 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중장년층 가운데 가족 관계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014년 48.6%에서 2024년 59.9%로 11.3%p 상승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중장년층에서 가족 구성원의 역할을 공동으로 분담하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추구하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가사 분담의 경우 인식 변화에 비해 실제 생활에서의 변화는 더디게 나타났다.
 

※ 본 분석 대상은 40~64세 중장년층이며, 사회조사의 2년 주기 부문별 실시 특성에 따라 최근 10년의 분석 기간을 2014~2024년 또는 2015~2025년으로 구분한다.

* 중장년층 : 국가데이터처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의 중장년층(40-64세)를 준용함 
* 전체(인구) : 사회조사 기준 13세 이상(단, 문항별 응답 연령 상이  시  별도 표기)
* 연령대별 통계의 경우, 본문에서 ‘40~49’는 40대, ‘50~59’는 50대,  ‘60~64’는 60대로 구분하여 기술하였음
* 참고로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 
  - 짝수해 : 공통, 가족, 교육과 훈련, 건강, 범죄와 안전, 생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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