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착취 논란' 헤이지니, 산재 신청 직원에 "아픈거 맞아?" 녹취 폭로 파문[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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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지니./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구독자 400만 명을 보유한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본명 강혜진·36)와 전 직원의 산업재해(산재) 신청 관련 통화 녹취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에 헤이지니와 전 직원 A씨 간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에서 헤이지니가 A씨에게 "요즘 몸은 좀 어떠냐"고 묻자, A씨는 "안 좋다. 우울증이 심해져서 약을 많이 처방받고 있다. 그 때문에 발작도 왔고 비상약도 먹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A씨는 "의사 선생님이 여행을 다녀오는 게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했던 걸 알고 있으면서, 내가 해외에 자주 나가는 것에 대해 '정말 아픈 것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는 문구를 넣었느냐"고 물었고, 헤이지니는 "응"이라고 인정했다.

헤이지니./유튜브

이에 A씨는 "네 생각 잘 알겠다. 나 지금 약 먹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통화를 끊었다.

앞서 헤이지니의 오랜 지인이자 과거 키즈웍스 초기 멤버로 일했던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연봉 2,000만 원을 받으며 하루 최대 16시간에 달하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공황장애와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A씨는 2020년 1월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업무상 질병에 따른 산업재해를 승인받았으나, 회사가 오히려 자신의 질병을 의심하거나 치료 목적으로 다녀온 여행을 문제 삼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헤이지니가 400만 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산재를 신청하지 않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키즈웍스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산재 신청을 방해하지 않았으며, 2018년 말 해당 직원의 산재 신청 의사를 존중해 외부 공인노무사를 연결하고 절차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도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입사 당시 임금 체계에 맞게 연봉을 책정했고 이후 연봉을 25% 인상했으며, 휴직 기간에도 상여금을 지급했다"면서 "근무 시간 조정과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게 배려했다. 온라인상에 확산하는 일부 주장은 회사가 파악한 사실관계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는 '연봉을 25% 인상했다'는 회사 측 주장에 대해 "입사 당시 받았던 연봉은 2,000만 원이었으며, 재직 중 단 한 차례 2,100만 원으로 인상됐다. 이는 25%가 아닌 5% 인상"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회사 측이 어떠한 기준으로 25%라는 수치를 발표했는지 명확히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양측의 주장이 상충하는 가운데, 녹취록 공개로 인한 여파와 키즈웍스 측의 추가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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