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과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바탕으로 배당을 확대하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026 회계연도 기준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 60조원 이상 등 총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에는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이 포함된다. 해당 자사주 매입은 지난주 완료했으며, 관련 주식은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는 총 2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결의했다. 이 가운데 주주환원 목적의 10조원은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취득분은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하지 않는다. 향후 자사주 취득 규모는 시장 상황과 현금흐름 등을 고려해 분기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하며, 주주환원 목적의 취득분은 소각할 방침이다. 다만 2026 회계연도 주주환원 규모와 세부 집행 계획은 향후 경영환경과 실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배당도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3분기 현금배당을 주당 2만원으로 결정했다.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1만원에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성과를 반영한 특별배당 1만원을 더한 금액이다. 시가배당률은 1.56%이며, 배당기준일은 내달 30일이다. 배당금은 기준일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할 방침이다. 특별배당은 3분기 배당과 2026 회계연도 결산 배당으로 나눠 지급한다. 결산 배당 규모는 실적 확정 후 관련 절차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앞으로도 견조한 메모리 수요 성장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고, 이를 주주와 꾸준히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 순이익 39조77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보다 각각 327.9%, 632.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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