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28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3분기 주택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향후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성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대우건설은 주택·건축을 비롯해 토목, 플랜트 등 다양한 건설사업을 영위하는 종합건설사다. 국내 주택사업뿐 아니라 해외 플랜트와 인프라 사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8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832억원으로 223.8% 급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1693억원을 8.2%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9.9%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은 주택·건축 부문의 높은 수익성이 이끌었다. 해당 부문의 매출총이익률(GPM)은 23.7%로 전년 동기 대비 12.2%포인트 상승하며 3개 분기 연속 20%를 넘어섰다.
준공 예정 원가율과 손익 변경에 따른 일회성 이익 약 96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16% 초반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해당 부문의 4분기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를 16.8%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플랜트 부문은 기존 현장의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매출 감소와 비용 부담이 나타났다. 특히 나이지리아 T7 프로젝트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매출총이익률은 6.3%에 그쳤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16% 초반을 기록했다"며 "기존에 추정했던 수익성보다 이익 체력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는 신규 수주가 꼽힌다.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신규 수주액은 12조4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지만, 연간 목표치인 27조원의 46.2%에 그쳤다.
현재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 5건은 각각 3조~5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유안타증권은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수주할 경우 연간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발주처와의 협의 과정에 따라 일부 프로젝트의 계약 시점이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는 사업 자체의 수주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 아니라 계약 일정이 조정되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발주처 협의에 따라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 시점이 내년 초로 이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는 계약 시점의 이연일 뿐 수주 파이프라인 자체의 가시성이 낮아진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내년에는 해외 플랜트와 국내 토목사업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 투르크메니스탄과 모잠비크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플랜트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목 부문 역시 국내 신규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내년 매출이 12.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플랜트 매출 확대에 따라 수익성 전망치가 추가로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투르크메니스탄과 모잠비크 매출이 내년부터 본격화되면서 플랜트 부문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토목 부문 또한 국내 신규 수주 물량 확보에 따라 내년 매출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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