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아성이 올 겨울에 무너지나.
역대 아시아에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야수 기준으로, 가장 좋은 대우를 받은 선수는 2023-2024 FA 시장의 이정후다. 이정후는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은 투수뿐 아니라 야수들도 꾸준히 메이저리그로 가고 있지만, 누구도 1억달러 벽을 넘지 못했다.

1년 전 메이저리그에 간 오카모토 카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도 각각 4년 6000만달러, 2년 34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들은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했지만,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거포가 장기간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평가절하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년만에 상황이 달라질 조짐이다. 올 시즌 오카모토와 무라카미가 나란히 맹활약하면서,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로 가는 거포들이 대우를 받을 조짐이다. 그 첫 사례가 사토 테루아키(27, 한신 타이거즈)가 될 전망이다.
디 어슬래틱은 27일(이하 한국시각) 2026-2027 FA 시장에 나갈 주요 선수들의 몸값 및 행선지를 전망했다. 사토는 놀랍게도 타릭 스쿠발, 프레디 페랄타에 이어 랭킹 3위에 올랐다. 야수 1위다. 이번 FA 시장이 최근 몇 년에 비하면 놀라울 정도로 빈약하긴 하지만, 그래도 사토가 인정 받는 분위기다.
사토는 올 시즌 센트럴리그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한 27세의 우투좌타 내야수. 오카모토와 무라카미처럼 코너 내야수다. 3루수와 1루수가 모두 가능한 자원. 올 시즌 39홈런에 106타점, 40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MVP를 수상했다.
디 어슬래틱은 “일부 팀은 그가 3루에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어떤 팀은 그가 1루수나 좌익수로 적합하다고 본다. 처음엔 3루수로 뛸 것 같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에 딱 어울릴 것 같다. 큰 규모의 입찰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은 사토 영입전이 양키스와 보스턴의 2파전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5년 1억8000만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후를 넘어 아시아에서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야수 최고대우를 갈아치울 것이라고 봤다.

한편, 디 어슬래틱은 스즈키 세이야(32)도 5년 1억2000만달러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혹은 필라델피아 필리스행을 전망했다. 현실이 된다면 이정후는 아시아 야수 넘버3로 밀려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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