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빈대인號 BNK금융, 누적 순익 19.2%↓…은행 부진·비이자 감소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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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그래픽=정수미 기자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빈대인 회장이 이끄는 BNK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해 BNK 강남 코어 오피스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에 비이자이익 감소가 겹친 영향이다. 은행 부문 이익이 줄어든 반면 비은행 부문은 실적을 개선하며 그룹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였다.

26일 BNK금융그룹의 3분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은 6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7억원(19.2%) 감소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210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0% 증가했다.

그룹의 이익 감소에는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BNK금융은 지난해 강남 코어 오피스 매각으로 발생한 1009억원의 일회성 이익과 비이자이익 감소 등을 순이익 감소 배경으로 설명했다.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은 개선됐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2조28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5억원(4.7%)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3183억원으로 629억원(16.5%)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2173억원으로 791억원(57.2%) 늘었지만,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2021억원으로 1232억원(37.9%) 줄면서 비이자이익 전체 감소를 막지 못했다.

비이자이익 현황 및 추이 /BNK금융

은행과 비은행의 실적은 엇갈렸다. 은행 부문 누적 순이익은 55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31억원 감소했다. 부산은행이 991억원, 경남은행이 140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비은행 부문 누적 순이익은 2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억원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이 208억원, BNK캐피탈이 78억원, BNK자산운용이 137억원, BNK저축은행이 44억원, BNK벤처투자가 8억원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9.8%에서 올해 27.7%로 상승했다.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2024년 16.7%까지 낮아졌다가 2025년 20.4%로 반등한 뒤 올해 더 확대됐다. 은행 이익 감소 속에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그룹 수익구조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을 키운 셈이다.

자산건전성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3분기 말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45%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연체율은 1.40%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76.13%로 전분기보다 3.8%포인트 하락했다. BNK금융은 건전성 지표가 동종업계와 비교해 다소 낮은 수준인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본비율은 개선됐다. 그룹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18%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RWA)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익잉여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3%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주주환원도 이어갔다. BNK금융 이사회는 주당 150원의 3분기 분기배당과 하반기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BNK금융은 상반기 600억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올해 전체 규모는 1200억원에 이른다.

BNK금융그룹 박성욱 부사장은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이익의 영향과 비이자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줄었다”며 “지난 9월 발표한 밸류업 2.0의 수익성 개선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시장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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